[北 물가] 쌀값 오르고 옥수수는 내림세...이유는?북한 장마당(사진=강동완 동아대교수)
북한 장마당에서 거래되는 쌀값은 오르는 반면에 옥수수 가격은 내렸다.
'SPN'이 이달 15일 기준 북한 평양시와 양강도 혜산시, 황해북도 사리원시, 강원도 원산시 장마당 물가를 보름 전과 비교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단위는 북한돈)
쌀(1kg) 가격은 평양 5,500원(보름 전보다+20원), 혜산은 6,320원(+120)원, 원산 5,400원(+100원), 사리원은 5,480원(+10원)으로 올랐다.
그러나 옥수수(1kg)는 평양 2,700원(-300원)원, 혜산은 3,120원(-280원). 사리원 2,630원(-470원)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현지 소식통들은 "쌀값이 오르고 있는 것은 봄철 춘궁기를 맞아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며, 옥수수 값 하락은 최근 당국이 재고 옥수수 방출을 늘린데다 모내기 동원 인력에 옥수수를 지급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초식품인 식용유(1kg)는 평양 14,500원(+500원), 혜산시 14,100원(-500), 사리원시 14,500원(+300원)으로 지역에 따라 오르거나 내렸다.
휘발유(1kg)는 평양 14,700원,(-500원), 혜산 15,000원(-1,500원), 사리원 14,900원(-400)으로 내렸고, 경유도 평양 12,800원(-300원), 사리원13,300원(-200원)으로 내렸다.
소식통은 최근 러시아 등에서 유류 수입 물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설탕(1kg)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고 달러 가격이 상승하면서 평양 12,100원(+300원), 혜산시 11,800원(+600원), 사리원시 12,200원(+200원)으로 보름 전보다 올랐다.
돼지고기(1kg)는 수요 증가로 평양시 17,000원(+200원), 혜산시 17,400원(+400원), 사리원 시 16,750원(+50원)으로 50원~400원까지 올랐다.
달러는 평양시 8,850원(+80원), 혜산시 8,860원(+60원), 사리원시 8,850원(+100원)으로 올랐다.
현지에서는 무역이 활성화되면서 달러 수요는 늘고 있지만, 보유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달러화 상승으로 수입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