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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 공업

담당부서 : 경제사회분석과(02)2100-5881~8

1. 개요

북한은 제지공업을 식물성섬유소와 폐지를 원료로 하여 종이를 생산하는 공업으로 정의한다. 제지 공업을 원료식물로부터 섬유소를 얻어내는 펄프생산부문, 펄프와 폐지를 이용한 종이생산부문, 종이를 가공하는 가공종이 생산부문으로 구분한다.

북한은 임산자원이 풍부하여 일제시대 및 해방 후 제지공업이 대규모로 발전하였으나 생산설비 면 에서는 최신 설비 도입과 공정자동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생산성이 낮은 실정이다.

가. 주요정책

북한 제지공업 정책 추진과정

구분

정책 추진 내용

해방이후

~1960년대

· 해방직후 펄프·종이공장 복구 및 수공업 형태에 의한 종이생산 추진 · 3개년계획(1954~1956년)  

- 원료기지 조성  

- 종이생산량 6배 성장 · 5개년계획(1957~1960년)  

- 종이생산량 1.8배, 생산액 4.1배 성장 · 제1차 7개년계획(1961~1970년)  

- 혜산제지공장, 해주주름판지공장 건설  

- 원료기지 조성(서해안 갈대밭조성, 황철나무 조림)  

- 1970년 종이생산량 11.3만톤(계획의 45%)

1970~1990년대이후

· 6개년계획(1971~1976년)  

- 인민소비품의 품목확대 및 품질제고라는 기본목표하에 특수종이와 고급종이의 생산확대 추진  

- 종이생산량 1.8배(20만톤 추정) 증대를 목표로 하였으나 1977년 종이생산량은 14만톤에 불과 · 제2차 7개년계획(1978~1984년)  

- 종이생산 1.8배 증대목표  

- 실제 생산량은 원료부족으로 저조하였을 것으로 추정 · 1990년대 이후

- 중소규모 종이공장 조업 추진  

- 생산공정의 기술개조 및 현대화 추진

2000년이후

· 2009년 안주 121호공장 기술개조 추진  

- 마쇄펄프의 질과 생산량 증대  

- 마쇄기의 기술개조

2010년이후

· 펄프 및 화학약품의 국산화와 품질개선 추진

` ‘경제발전 5개년 전략’(2016.5.6.)에 의해 지식경제시대에 맞는 기술혁신 추진

2. 산업현황

가. 관리체계

제지공업은 내각의 경공업성 종이총국에서 관리하고 있다. 중앙기업은 종이총국이 직접관리하고 지방기업은 종이총국의 지도하에 도, 시(군) 인민위원회 지방공업부에서 직접 관리한다. 제지부문에서 새로운 종이 생산방법 등 과학기술 연구는 국가과학원 종이과학연구소에서 담당하고 있다.

나. 원자재 조달

북한은 양강도와 함경북도 등에 삼송, 황철나무, 수삼나무와 포플러 등 비교적 풍부한 임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밖에 비목재원료인 갈대, 나뭇가지와 볏짚 등도 제지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갈대의 대표적인 생산지는 압록강 하구의 비단섬이며 주로 신의주지역의 제지공장에 공급되고 있다.

공장별 원료조달 및 제품공급 실태를 살펴보면 길주펄프종합공장의 경우 양강도와 함경북도 일대의 목재를 주요 원료로 하여 펄프 및 종이류를 생산하는데 펄프중 인견펄프는 청진 및 신의주 등의 화학섬유공장에 화학섬유 원료로 공급하며 기타 쇄목펄프는 자체 신문용지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갈대, 옥수수대, 볏짚, 나무뿌리와 나뭇가지 등 비목재원료의 사용비중이 높아 종이류의 품질이 조악하고 매년 상당량의 종이류를 수입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북한의 제지공업은 원료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3. 생산능력과 생산실태

남북한 제지부문 생산능력 비교

(단위 : 천톤, %)

구 분

펄 프

지 류

화학

기계

펄프계

신문용지

인쇄용지

크라프트지

판지

기타

지류계

한국 (A)

400

182

582

1,652

2,608

274

5,908

880

11,322

북한 (B)

273.5

85.5

359

84

62

40

45

38.5

269.5

B / A

68.4

47.0

61.7

5.1

2.4

14.6

0.8

4.4

2.4

주 : 북한의 화학펄프 생산능력에는 고지가 포함됨

자료 : 한국은 한국제지공업 연합회, [펄프·지류 통계월보], 각월호

지류생산능력이 펄프생산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폐지에 의한 종이생산시설이 많이 부족한데 기인한다. 한국은 펄프생산능력의 19.4배에 달하는 종이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나 북한은 오히려 펄프생산능력에도 못 미치는 종이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가. 생산실태

1980년대 이후 임산사업소의 원목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중앙기업의 펄프생산은 점차 감소하였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전국적으로 빨리 자라는 나무를 많이 심어 펄프원료를 보장해 주도록 산림조성사업을 진행하였다. 또한 옥수수 오사리를 미생물 처리하여 펄프를 생산하는 새로운 제지생산방식도 도입하였다.

[종이 및 가공제품 생산] 종이는 펄프와 폐지에 의해 생산된다. 1980년대 이후 펄프생산의 감소로 신문지를 비롯한 종이생산도 점차 감소하였다.

[판 매] 신문지와 인쇄용지는 출판사에, 학습장·수첩·장판지·도배지 등은 상업부문에, 사무용지 등은 사무용품 공급소에, 일부는 군부에 공급된다. 그러나 1990년대 공장가동의 저하로 신문지와 인쇄용지를 제외한 주민용 종이가공제품 공급은 거의 중단되었다.

나. 지방기업

시, 군(구역) 종이공장은 중소규모의 설비를 갖추고 지방의 원료와 폐지를 공급받아 종이 및 종이 가공제품을 생산한다. 폐지는 전주민의 유휴자재수집을 통해 해결하는데 북한에는 이를 ‘애국운동’이라며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종이제품 구입이 부족한 주민들에게 ‘폐지수집’은 상당한 부담으로 되고 있다.

현재 지방공장은 원료난, 전력난으로 정상적인 가동이 어려운 상태에 있다. 탈북인들의 인터뷰에 따르면 종이공장의 가동률은 약 25%정도에 불과하다. 가동시기는 주로 지역 학생들의 개학전인 3월과 8월이며 한 개 군에서 생산된 학습장은 약 10만권 정도인데 이는 학생(약 3만 5천) 1인당 연 간 평균 3권 공급량에 불과하다. 이처럼 지방공장의 가동률과 생산량은 생산능력에 훨씬 못 미친다.

북한의 OO군 종이공장 실태

구 분

내 용

종이원료

- 지역에서 생산되는 황철나무 펄프 50%, 강냉이 오사리 펄프 20%, 재활용 폐지 30%

연간 생산계획

- 70~80톤

실제연간 생산량

- 약 20톤 정도(그중 10톤은 학습장 생산용으로 이용)

가공제품

- 학습장 10만권 정도 생산, 기타 생산 없음

생산시기

- 3월, 8월 본격 생산

기타 자재조달

- 설비보수 기술갱신 등에 필요한 용접봉, 철판, 면사 등 자체해결

다. 개인수공업

1980~1990년대 종이생산이 대폭 감소하면서 중앙기업이나 지방기업에서 생산된 종이를 빼내어 벽지, 장판지, 학습장, 수첩 등을 만드는 수공업 생산이 확산되었다. 개인이 수공업적으로 만든 종이가공제품은 국정가격보다 비싼 값으로 시장에서 매매되고 있다. 이는 최근에도 제지부문 공장 가동률이 크게 개선되지 않아 국가공급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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