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화·김정일화
김일성화는 인도네시아 식물원에서 품종개량한 난과의 꽃으로 1997년부터 김일성화로 불리고 있으며, 김정일화는 베고니아과의 꽃으로 1982년부터 김정일을 상징하는 꽃으로 불리고 있다.
주요 내용
김일성화는 1977년 4월에 처음 알려진 꽃으로 난과의 열대·아열대성 다년생 화초이다. 인도네시아 식물원장이 200여 회의 실험 끝에 개발한 새로운 품종이었는데, 인도네시아 수카르노대통령이 김일성의 인도네시아 방문 10주년을 기념하여 선물하면서 김일성화가 시작되었다. 1975년 1월에 김일성의 지시로 평양의 식물원에 옮겨 심었고, 1977년 4월부터 ‘김일성화’로 공식 명명하였다. 1977년 8월에는 <김일성화의 노래>를 창작하였다. 1929년에 중앙식물원에 김일성화의 생산과 보급,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온실을 갖추면서 본격적인 재배와 연구를 진행하였다.
김정일화는 김정일을 상징하는 꽃으로 1988년 2월 김정일의 46회 생일 때 등장하였다. 당시 평양의 언론들은 “이 꽃은 일본의 원예학자인 가모 모도데루가 남미가 원산지인 베고니아 뿌리로 20년간의 연구 끝에 만들어 냈으며 조선인민과 일본인민들 사이의 우호와 연대성, 세계평화 위업에 공헌하고 계시는 친애하는 김정일 동지를 흠모하여 그의 존함과 결부시켜 꽃의 이름을 ‘김정일화’로 명명하고 1988년 2월 16일에 즈음하여 그 꽃을 김정일 동지에게 바쳤다”고 선전한다. ‘불멸의 꽃’으로도 불리는 김정일화는 진한 붉은 색이며 한포기에 수꽃과 암꽃이 따로 핀다. 개화시는 김정일의 생일인 2월에 피도록 개량하였다. 꽃의 높이는 30~40cm 정도이며, 꽃술의 직경은 최고 25cm까지 자란다. 1989년부터는 김일성화 재배를 전국으로 확산하여 전국에 김일성화·김정일화 온실을 마련하였다.
김일성화와 김정일화 연구와 보급을 위한 ‘조선김일성화·김정일화연맹’이 결성되어 있으며, 전국 각지와 각급 기관, 주요 기관이나 단체, 군부대에 김일성화와 김정일화 온실이 있으며,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 김정일 생일인 광명성절을 비롯한 명절에는 전시회를 진행한다.
평가
북한에는 공식 국화(國花)인 목란이 있으나 목란보다 더 많이 재배하고, 활용하는 꽃이 김일성화·김정일화이다. 최근에는 우리국가제일주의 애국교양과 관련하여 국화에 대한 강조도 많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