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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보건 의료인은 크게 세 등급으로 나누는데, 상등 보건일꾼, 중등보건일꾼, 보조 의료일꾼으로 나눌 수 있다. 북한에서는 보건·의료요원을 “인민들을 건강한 몸으로 사회주의 건설에 적극 참가하게 하는 인간생명의 기사이며 영예로운 혁명가”로 규정하고 있다. 주요 보건·의료요원 양성기관으로는 의학대학, 약학대학 등이 있다. 과거에는 농촌병원의 의료요원 확보를 위해 2년제 보건간부학교가 있었으나 수료생들이 농촌배치를 기피함으로써 실효를 거두기 어렵게 되자 단계적으로 통폐합되었다.
북한의 보건의료인력 양성 기관으로는 의과대학(주간/야간/통신/특별), 약학대학, 간호원학교 등이 있다. 북한의 의학대학은 남한과 다르게 독립적인 대학으로 존재하며 의학대학 안에 일반적 의사를 배출하는 일반 임상학부, 고려의학부(동의학부), 위생학부, 구강학부, 약학부 등이 설치되어 있다. 평양의학대학에는 체육의학부를 설치하여 체육의사를 양성하고 있다.
중앙급 대학으로 의학대학 중 서열 1위인 평양의학대학이 있으며 이밖에 단과대학으로 의사재교육대학 등도 있다. 또한 본 학부 외에 특설학부와 통신학부가 설치된 대학도 있다. 특설학부에서는 기초학부를 제외한 임상학과가 있는데, 이는 준의사로서 5년 이상 근무한 자가 추천을 받아 입학, 의사가 되는 과정이다. 통신학부는 본과 6년제로 대학과 근거리에 있는 자는 야간에 2시간씩 수강하고, 원거리 거주자는 통신수강으로 전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약학대학은 고려약학대학(구 함흥약학대학)과 평양의학대학 약학부가 있으며 교육기간은 6년이다. 각 학부는 수개의 과로 나누어져 있다. 그 밖에 각도의 의학대학에는 약학부가 설치되어 있다. 이 외에 간호원 양성을 위해 별도의 간호원양성소가 있으며 교육기간 3개월인 보육원 양성소가 각 시·군별로 설치되어 있다.
일반의사를 양성하는 의학대학 임상의학부의 교육연한은 시대별로 일정하지 않고 계속 변동되어 왔다.
의학대학의 교육연한은 1950년대는 5년, 1970년대에 6년6개월, 1980년대 중반부터는 6년 등으로 계속 변경되어 왔고 현재는 2011~2013년경부터 5년 6개월과정으로 조정되었다. 남한의 의사면허제도와는 달리, 졸업과 동시에 의사 자격이 부여되기 때문에 재학 중 의사자격에 필요한 과목별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2017년(WHO)을 기준으로 북한 의료기관 현황을 살펴보면, 북한 보건의료기관은 총 9,076개이다. 이 중 리진료소 및 종합진료소 6,263개, 군 및 리병원 1,694개, 중앙 및 도급 병원 135개의 현황을 보인다. 이 외에도 요양소 682개, 예방원 55개, 위생방역기관 235개, 혈액원 12개가 있다.
(2023.7월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