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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인터넷을 우리 사상 문화 선전마당으로"…체제선전 강화예고정치이론잡지 '근로자' 기고문…"청년교양, 연령특성 맞게 해야"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북한에서 인터넷을 통한 선전전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앞으로 동영상 플랫폼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한 체제 선전 공세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14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북한의 대표적 정치이론 잡지 '근로자'의 2025년 5월호에는 '청년교양은 현실에 발을 붙이고 그들의 연령심리적 특성에 맞게 하여야 한다'는 글이 게재됐다. '라혜정 평양교원대학 학부장'이라는 인물의 기고문이다. 기고자는 이 글에서 "제국주의자들이 반동적인 사상문화를 대대적으로 유포시키는 데 대처하여 인터넷망을 우리 사상과 문화의 선전마당으로 만들기 위한 결정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북한의 청년층 사이에서 한국이나 서방의 '반동적' 문화 콘텐츠가 확산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인터넷에서 북한식 문화와 체제 선전을 확장해야 한다는 취지다. 기고자는 "'자유민주주의'에 기초한 서방정치체제의 취약성에 대해 폭로비판하는 공세적인 대적(對敵) 언론전"이 필요하다면서 서방 문화 콘텐츠의 유입에 맞서 대대적인 선전전 '반격'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노동당 간부를 대상으로 한 이론지에서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인터넷 체제선전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북한은 실제로 한때 북한 현지에서의 일상을 영어로 소개하는 형태의 체제 선전용 유튜브 채널을 다수 운영했었다. 그러나 언론보도 등으로 알려진 채널이 접속 차단에 이어 유튜브 등 플랫폼에서도 폐쇄되면서 대다수는 운영이 중단됐다. 기고자의 주장대로 북한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선전전을 확대하고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최근에는 러시아인 여성으로 보이는 인플루언서가 텔레그램과 러시아의 소셜미디어 등에 북한 내에서의 생활을 소개하는 채널을 운영하는 등 일부 체제 선전 채널이 유지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고자는 이 글에서 시대 변화에 따라 달라진 북한 청년들의 특성에 맞춰 구시대 방식을 버리고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사상교육 방식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청년 사상교육을 위해 '반동적인 사상문화'를 차단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반동적인 사상문화가 침략의 길잡이에 불과했지만, 오늘날에는 침략의 주역"이라며면서 "지금 제국주의자들은 우리 인민들과 청소년들을 노리고 정치선동 오물"을 살포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적들이 끈질기게 들이미는 자본주의 독소가 우리 지경을 넘어서지 못하도록 모기장을 2중3중으로 든든히" 쳐야 한다며 더욱 강력한 통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북한은 외부 세계와 연결되는 인터넷을 차단하고 인트라넷만 허용하고 있지만, USB(이동식 저장장치)에 담긴 남한 콘텐츠가 장마당에 유통되는 등 암암리에 외부 문화 유입은 계속돼왔다. 북한 당국은 상대적으로 체제 수호에 관심이 덜한 청년들을 외부 문물 유입의 '약한 고리'로 보고 사상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은 청년층 사상통제를 위해 최근 반동사상문화배격법(2020), 청년교양보장법(2021), 평양문화어보호법(2023) 등을 잇달아 제정하기도 했다. id@yna.co.kr
- 北 "인터넷을 우리 사상 문화 선전마당으로"…체제선전 강화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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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날씨] 대체로 흐림…곳에 따라 비 또는 눈(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북한은 14일 대체로 흐리고 곳에 따라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이날 평안도·함남·황해도는 오전부터, 함북은 오후부터 곳에 따라 비 또는 눈이 오겠다. 15일까지 예상 적설 및 강수량은 함남 5∼15㎝ 또는 5∼15㎜, 함북 1∼5㎝ 또는 5㎜ 안팎, 평안도와 황해도 1㎝ 안팎 등이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평양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도로 평년보다 6도 높았고 낮 최고 기온은 9도가 되겠다고 전했다. 아래는 기상청이 전한 이날 지역별 날씨 전망. <날씨, 낮 최고기온(℃), 강수확률(%) 순>(날씨·강수확률은 오후 기준) ▲ 평양 : 흐림, 10, 30 ▲ 중강 : 흐림, 4, 30 ▲ 해주 : 구름많음, 8, 10 ▲ 개성 : 구름많고 한때 비 곳, 9, 60 ▲ 함흥 : 맑음, 18, 0 ▲ 청진 : 맑음, 8, 0 jk@yna.co.kr
- [북한날씨] 대체로 흐림…곳에 따라 비 또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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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김정일 생일 예술축전 개막…경축행사 속속 개최(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북한이 김정일 생일인 이른바 '광명성절'(2월 16일)을 앞두고 다양한 경축행사를 곳곳에서 개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출생 84돌에 즈음해 지난 13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제3차 2·16 경축 인민예술축전이 개막했다고 14일 보도했다. 개막식 행사에는 당 중앙위원회 비서 리일환, 부부장 전경철, 문화상 승정규 등이 참가했다. 북한은 김정일 생일을 기념하는 인민예술축전을 2022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다. 앞서 두 차례 행사는 명칭이 '광명성절경축 인민예술축전'이었는데 올해는 광명성절이 '2·16'으로 변경됐다. 예술축전 외에 김정일 생일을 기념하는 웅변모임, 만경대학생소년궁전 예술소조원의 종합공연, 여맹 경축모임 등이 진행됐다고 통신이 전했다. jk@yna.co.kr
- 북, 김정일 생일 예술축전 개막…경축행사 속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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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러 파병 기념관 건설' 또 현지지도(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파병군 추모 기념관 건설 사업을 지난 13일 현지 지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건설 현지 지도 소식을 14일 전하면서 "공사 실태와 조각 창작 및 설치 정형을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기념관의 외벽 장식 조각판 형상이 주제별 특성이 살아나게 잘 되었다"면서 "해외 군사작전에 참전한 우리 군인들이 발휘한 무비의 영용성과 대중적 영웅주의는 필승의 기치로 역사에 당당히 새겨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념관을 두고 "단순한 건축물이기 전에 우리 당과 조국과 인민이 후세토록 영생할 영웅 전사들의 신성한 넋에 드리는 숭고한 경의의 결정체이며 그들의 값높은 삶을 숭엄히 떠올리는 존엄과 명예의 단상"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건설에 참가한 군인들, 설계가·창작가들이 기념관을 "참전 열사들의 위훈과 영생의 상징으로 불멸할 성스러운 전당, 시대의 대기념비로 훌륭히 일떠세울 데 대해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평양에 기념관을 만들겠다고 지난해 8월 말한 뒤 건설 과정을 각별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월 착공식에 참가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건설 현장을 찾아 직접 삽을 들고 기념식수를 했다. 이어 그 달 25일에는 만수대창작사를 찾아 기념관에 설치할 조각 제작을 지도했다. jk@yna.co.kr
- 김정은, '러 파병 기념관 건설' 또 현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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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장가 ‘휴민트’-‘왕사남’ 격돌… TV선 성시경-아이유 콘서트즐거운 설 연휴다. 극장에 가도 TV를 켜도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올해 설 극장가는 한국 영화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대체로 가족, 친구, 연인과 즐기기에 좋은 작품들이어서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가 없을 듯하다. 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인기 가수 공연 실황부터 각종 예능까지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 류승완
- 극장가 ‘휴민트’-‘왕사남’ 격돌… TV선 성시경-아이유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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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노’로 기강 잡은 이 대통령…역대 대통령 ‘격노의 정치학’더불어민주당이 2차 종합특검 특별검사로 대북송금 사건 재판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변호를 맡았던 전준철 변호사를 추천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보도가 지난 7일 나왔다. ‘이런 사람을 추천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 ‘순수한 의도로만 보이지 않는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구체적 표현이 보도에 적시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
- ‘격노’로 기강 잡은 이 대통령…역대 대통령 ‘격노의 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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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北대사대리가 말하는 ‘돈세탁 설계자’의 실체지난해 북한 해커들이 전 세계를 상대로 탈취한 암호화폐 규모는 약 3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탈취한 돈을 북한으로 흘려보내는 과정의 핵심 인물은 ‘어둠의 은행가’ 심현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요트와 까다로운 입맛을 맞출 샥스핀 등을 구입하기 위한 대규모 자금 세탁까지 도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 전 北대사대리가 말하는 ‘돈세탁 설계자’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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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남한이 주권 침해 방지 조치 취해야 한다고 밝혀 - KCNA북한은 남한이 주권 침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KCNA)이 보도했다.
- 북한, 남한이 주권 침해 방지 조치 취해야 한다고 밝혀 - KC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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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남한 통일부 장관의 드론 침입에 대한 유감은 현명한 행동이라고 말하다 - KCNA북한, 남한 통일부 장관의 드론 침입에 대한 유감은 현명한 행동이라고 말하다 - KCNA
- 북한, 남한 통일부 장관의 드론 침입에 대한 유감은 현명한 행동이라고 말하다 - KC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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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한국에 주권 침해 방지 조치 촉구서울, 2월 13일 (로이터) -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금요일 성명에서 최근 영공으로 날아온 드론을 언급하며 한국 당국이 "도발적인 주권 침해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관영 언론 KCNA가 보도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한국 통일부 장관이 '드론 침입'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을 '현명한 행동'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KCNA는 보도했다. (김희진 기자, 크리스 리스 편집)
- 북한, 한국에 주권 침해 방지 조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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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데이트 1-북한, 한국에 주권 침해 방지 조치 촉구(3, 5번 문단 배경 설명 추가, 4번 문단 김 위원장 추가 발언) 서울, 2월 13일 (로이터) -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금요일 성명을 통해 최근 북한 영공을 침범한 무인기 사태를 언급하며 한국 당국이 "도발적인 주권 침해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무인기 침범'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을 '현명한 행동'으로 평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번 주 초 현지 성당 연설에서 남측 민간인이 보낸 무인기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김 부부장은 정 장관이 이러한 발언을 한 것은 "다행"이라고 말하며, 북한은 무인기를 보낸 주체가 개인인지 민간단체인지 상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북한에 대한 화해적 접근을 모색해온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월 현지 민간인이 운영하는 무인기를 탐지하는 감시 체계에 허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희진 기자, 빌 버크로트 편집)
- 업데이트 1-북한, 한국에 주권 침해 방지 조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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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데이트 2-미국, 중국 청정에너지 영향력 제한 위한 임시 세액공제 규정 발표(업계 인용문, IRS 고시에 대한 세부 사항, 3~10번 문단의 배경 추가) 2월 12일(로이터) - 미국 재무부는 목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 세법에서 기업이 중국산 장비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우 연방 청정에너지 보조금 청구를 제한하는 조항을 시행하기 위한 임시 규칙을 발표했다. 청정에너지 제조 및 전력 생산에 대한 수익성 높은 세액공제에 적용되는 이 지침은 지난 7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하나의 큰 아름다운 법안' 통과 이후 태양광 및 풍력 프로젝트 개발자와 공장 소유주들이 간절히 기다려왔다. 이 법은 많은 바이든 행정부 시대의 청정에너지 세액공제 만료 시기를 앞당기고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 등 '금지된 외국 기업'이 통제하는 공급망에 대한 미국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복잡한 요건을 도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중국 공급망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해 온 청정에너지 기술의 확장을 방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세법은 중국 기업이 소유하거나 영향을 받은 기업이 세액공제를 받지 못하도록 하고 중국 기업에서 조달한 부품이나 노동력을 사용하는 것을 제한한다. 이전에는 외국 법인에 대한 제한이 청정 차량 세액공제에만 적용됐다. 최근 몇 년 동안 태양광 및 배터리의 국내 제조가 급격히 증가했지만, 생산업체들은 여전히 해외, 특히 중국 기업이 만든 부품과 투입재에 크게 의존한다. 중국은 단연 세계 최대의 태양에너지 부품 생산국이다. 미국 태양에너지 제조업체 연합의 최고 전략 책임자인 요긴 코타리는 "그동안 많은 프로젝트가 표류해 왔기 때문에 명확한 해명을 하는 것이 해가 되기보다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부 국세청은 웹 사이트의 공지를 통해 프로젝트 또는 구성 요소가 금지된 단체로부터 "물질적 지원"을 받았는지 판단하는 공식과 절차를 설명했다. 납세자는 시설 또는 구성요소가 적격성 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국세청에서 정한 구성요소에 대한 할당된 비용 비율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장비 또는 자재가 적격하다는 공급업체의 인증에 의존할 수도 있다. 재무부 국세청은 정식 규정을 제안할 때까지 임시 규정을 신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향후 지침을 위해 45일 동안 대중의 의견을 구하고 있다. (니콜라 그룸의 보고, 디파 바빙턴과 링컨 피스트의 편집)
- 업데이트 2-미국, 중국 청정에너지 영향력 제한 위한 임시 세액공제 규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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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 세계 뉴스 요약다음은 현재 전 세계 주요 뉴스를 요약한 내용이다. 앨버타 분리주의자들, 트럼프 전 대통령 측 관계자들과 만난 후 캐나다 탈퇴 노력 강화 앨버타주의 분리주의자들은 오랫동안 캐나다의 다른 주들에 의해 경제가 발목을 잡힌다고 불평해 온 서부 지역에서 독립 투표를 촉발하기 위한 청원 캠페인을 강화했다. 자원봉사자들은 5월 2일까지 캐나다와의 분리 독립에 관한 시민 주도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데 필요한 기준인 177,000명, 즉 주 등록 유권자의 10%에 해당하는 서명을 받기를 희망한다. 러시아, WhatsApp 전면 차단, 국가 지원 대안 논의 러시아에서 메타 플랫폼이 소유한 미국 메신저 앱 WhatsApp이 현지 법률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완전히 차단되었다고 크렘린궁이 목요일에 발표하면서 러시아인들이 대신 국가가 지원하는 '국가 메신저'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메타가 러시아 법을 준수하지 않으려는 의지로 인해 실제로 그러한 결정을 내리고 시행했다"며 러시아인들이 러시아 국영 메신저인 MAX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노르웨이 경찰, 엡스타인 수사로 야글란드 전 총리 자택 수색 노르웨이 경찰은 저명한 노르웨이인과 미국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관계에 대한 지속적인 수사의 일환으로 목요일 토르뵈른 야글란드 전 총리의 자택을 수색했다고 그의 변호사와 경찰이 밝혔다. 노르웨이 일간지 VG, Dagbladet, Dagens Naeringsliv 및 Aftenposten이 유포한 이미지는 수사관들이 야글란드 전 총리의 오슬로 거주지로 판지 상자를 운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러시아의 공습으로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 주민에게 전력과 난방이 끊겼다. 러시아는 목요일 밤새 드론과 탄도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습하여 에너지 시스템을 더욱 타격하고 수도 키예프와 드니프로 및 오데사시 수만 명이 열, 전력 및 물 없이 지내게 됐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전력망에 대한 겨울철 공습 캠페인을 강화하여 주요 도시를 영하의 기온에서 오랜 기간 추위와 어둠에 빠뜨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 네타냐후 총리 부패 혐의 사면 주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목요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부패 혐의에 대해 사면을 받아야 한다면서 사면을 하지 않은 이스라엘 아이작 헤르조그 대통령은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트럼프, 미국 기후 규제의 근거를 철회하고 차량 배기가스 배출 기준 폐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목요일 온실가스 배출이 인간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과학적 발견을 폐지하고 자동차와 트럭에 대한 연방 배기관 배출 기준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화석 연료 개발을 자유롭게 하고 청정 에너지의 출시를 방해하려는 일련의 규제 감축 및 기타 조치 이후 행정부가 지금까지 취한 가장 광범위한 기후 변화 정책의 후퇴이다. 카니 캐나다 총리, 대량 총격 사건 희생자 추모 위해 텀블러 릿지 방문 예정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금요일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외딴 마을 텀블러 릿지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곳에서 최악의 총격 사건으로 9명이 사망했다고 그의 사무실이 목요일에 밝혔다. 경찰은 정신 건강 문제를 앓고 있던 18세 제시 반 루츠엘라가 화요일에 어머니와 의붓 오빠를 살해한 후 지역 학교에서 교사와 어린 학생 5명을 총으로 쐈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아동의 소셜 미디어 접속 제한 승인 포르투갈 의회는 목요일 13세에서 16세 사이의 어린이가 소셜 미디어에 액세스하려면 부모의 명시적인 동의를 받아야 하는 법안을 첫 번째로 승인했으며, 이는 유럽에서 이러한 제한을 부과하는 최초의 구체적인 입법 조치 중 하나이다. 집권 사회민주당(PSD)의 법안 초안 작성자들은 사이버 괴롭힘, 유해 콘텐츠, 약탈적 개인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이 법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IA, 중국 군 장교를 정보원으로 영입하려는 새로운 시도 중국 최고 장군이 극적으로 숙청된 지 불과 몇 주 만에 CIA는 중국 군의 잠재적 정보원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공개 동영상을 통해 불협화음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미국 정보기관은 목요일 미국의 전략적 라이벌에 대한 인적 정보 수집을 강화하기 위한 캠페인의 최근 단계에서 환멸에 빠진 중국군 중급 장교를 묘사한 비디오를 공개했다. 남아프리카 대통령, 범죄와 물 위기에 초점을 맞춘 공약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목요일 의회 연설에서 남아공은 조직 범죄와 싸우기 위해 군대를 배치하고 지역사회에 물을 공급하지 않는 지방 공무원에 대해 형사 고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아공은 올해 말 지방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공동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득표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질적인 범죄와 물 부족은 유권자들을 가장 분노케 하는 문제 중 하나이다. 미국, 시리아 전략 기지 철수 후 다마스쿠스에 이양 미군은 목요일 시리아의 전략 기지에서 철수를 완료하고 시리아 군에 넘겨 주었으며, 이는 미국-시리아 관계 강화의 최근 신호로 더 큰 미국 철수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알 탄프 주둔지는 시리아, 요르단 및 이라크의 세 국경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다. 노르웨이, 프랑스,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 자금 지원 노르웨이가 우크라이나에 42억 노르웨이 크로네(4억 4,325만 달러)의 군사 지원을 제공하고 프랑스가 약 30억 크로네의 대출을 보증하기로 합의했다고 노르웨이 정부가 목요일 밝혔다. 노르웨이 정부는 프랑스와 노르웨이 간의 계약에는 프랑스 방위 산업으로부터 감시 및 상황 인식을 제공하는 대량의 공대지 무기와 능력을 획득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국민당, 의회 선거 승리 방글라데시 국민당이 금요일 의회 선거에서 절반을 넘겨 승리했다고 현지 TV 방송국이 밝혔으며, 이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아시아 국가의 정치적 안정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요한 투표에서 개표가 진행됨에 따라 밝혀졌다. 에카토르 TV는 300석의 의회에서 BNP가 151석을 차지해 단순 과반수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북한, 한국이 주권 침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하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금요일 성명에서 최근 영공으로 날아간 무인기를 언급하며 한국 당국이 "도발적인 주권 침해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국영 언론 KCNA가 보도했다.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은 정동영 한국 통일부 장관이 '드론 침입'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을 '현명한 행동'이라고 평가했다고 KCNA가 보도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미국 평화 제안 지지 표명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 전에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와의 전쟁을 종식시키려는 미국의 평화 제안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목요일 <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키예프가 대통령 선거와 협상에 대한 국민투표를 모두 실시할 용의가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이익에 해로운 합의에는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헤르조그 대통령 호주 방문 마지막 날, 친팔레스타인 시위 격화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목요일 멜버른에서 이스라엘 아이작 헤르조그 대통령의 호주 방문 마지막 날 시위를 벌였으며, 수도 캔버라 시위에 이어 시드니에서는 시위대와 경찰 간의 폭력적인 충돌이 발생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12월 14일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서 열린 하누카 행사에서 15명이 사망한 총격 사건 이후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의 초청을 받아 이번 주 호주를 방문한다. 헝가리 야당 지도자, 선거를 앞두고 불법 동영상 공개 가능성 경고 헝가리 야당 지도자는 목요일에 정부와 관련된 사람들이 4월에 예정된 선거를 앞두고 그의 신용을 떨어뜨리기 위해 전 여자친구와 친밀한 상황에 있는 불법 동영상을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빅토르 오르반 총리의 집권당인 피데스당을 앞서고 있는 중도우파 야당 티자당의 지도자 피터 마자르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동영상에서 오르반 캠프가 러시아식 명예훼손 캠페인의 표적이 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국회, 사면법 관련 토론 연기 베네수엘라 의원들은 목요일 정치 시위 참여로 수감된 사람들을 즉시 사면할 수 있도록 하는 사면 법안에 대한 논의를 연기했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후 지난달 집권한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양국 관계 정상화의 일환으로 트럼프 전 행정부의 석유 판매 요구에 굴복하고 인권 단체가 정치범으로 분류하는 수백 명을 석방했다. 단독-트럼프 전 대통령, 첫 평화위원회 회의서 가자지구 지원 및 파병 계획 발표 예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평화위원회의 첫 공식 회의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재건 계획을 발표하고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유엔 승인 안정화군의 세부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미국 고위 관리 두 명이 목요일 밝혔다. 많은 국가 원수를 포함하여 최소 20 개국 대표단이 트럼프가 2 월 19 일 의장을 맡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리들은 익명을 조건으로 로이터에 말했다. 호주 야당, 테일러 전 에너지 장관을 새 지도자로 선출, ABC 보도 호주 야당 자유당은 금요일 앵거스 테일러 전 에너지 및 배출가스 장관을 새 지도자로 선출했으며, 이는 보수당이 총선에서 대패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수잔 레이를 대신한다고 언론이 보도했다. 호주 방송과 스카이 뉴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당내 보수파의 대표적 인물이자 4대째 양을 키우는 농부의 아들인 테일러가 당내 투표에서 34표 대 17표로 레이를 물리쳤다고 보도했다. 팩트박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네소타 이민 단속 타임라인 백악관 국경 책임자 톰 호만은 목요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네소타에서 이민 단속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로 인해 몇 주 동안 격렬한 시위를 일으킨 수천 명의 연방 요원들이 철수했다. 다음은 이 작전의 타임라인이다. 방글라데시 국민당, 역사적인 의회 선거 승리 방글라데시 국민당이 금요일 역사적인 의회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현지 TV 방송국들이 밤새 개표가 진행되면서 정치적 안정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중요한 투표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목요일에 실시된 의회 선거는 2024년 Z세대가 주도한 봉기로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를 무너뜨린 이후 방글라데시에서 처음 실시된 투표였다. 엡스타인과 연루된 프랑스 외교관, 정부의 검찰 고발 후 혐의 부인 유엔 문서를 고인이 된 금융가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프랑스 외교관이 자신에 대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그의 변호사가 밝혔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번 주 검찰에 에이단을 고발하고 징계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히며 "매우 심각한 혐의"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미네소타 추방 급증 중단 합의... 국경 책임자 밝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네소타에서 전례 없이 격렬한 항의를 받았던 추방 급증을 끝내기로 합의했으며, 다음 주에 많은 이민 단속 요원들이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백악관 국경 책임자 톰 호먼이 목요일에 말했다. 공화당 소속인 트럼프 대통령은 1월 말까지 약 3,000명의 무장 이민 단속 요원을 미네소타에 배치해 이민자를 추방하는 '메트로 서지 작전'을 벌였다. 그는 이를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추방 작전이라고 선전했지만, 민주당 소속인 팀 월즈 주지사의 반대와 비난, 때로는 수천 명씩 대도시의 거리를 가득 메운 지역 주민들의 항의에 부딪혔다. 나토 회원국,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수억 달러 약속... 루테 사무총장 밝혀 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미국 무기를 공급하기 위한 우선순위 우크라이나 요구 목록(PURL) 이니셔티브에 수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마크 루테 나토 사무총장이 목요일 밝혔다. 나토 사무총장은 영국,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리투아니아의 기여에 감사를 표하며 특정 국가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곧 더 많은 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로이터 세계 뉴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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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통일부 최근 무인기 사건은 북한과의 평화 공존이라는 한국 정부의 원칙에 위배되며, 재발을 방지할 방침이다.대한민국 통일부 최근 무인기 사건은 북한과의 평화 공존이라는 한국 정부의 원칙에 위배되며, 재발을 방지할 방침이다.
- 대한민국 통일부 최근 무인기 사건은 북한과의 평화 공존이라는 한국 정부의 원칙에 위배되며, 재발을 방지할 방침이다.
연구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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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25년 북한 고위관료의 ‘현지료해’ 분석 및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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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Global NK 논평] 2026년 중국의 대미 전략의 새로운 진화와 한반도
■ Global NK Zoom&Connect 원문으로 바로가기 1. 중국의 국제질서에 대한 인식의 변화: 미국 패권과 미국 주도 국제질서의 쇠퇴 2025년 하반기 이후 중국 학계는 전후 미국이 주도해온 기존 국제질서의 붕괴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고 이미 새로운 국제질서에 대비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기존 국제질서의 붕괴를 촉발한 주요한 배경은 미국 패권의 쇠퇴라고 인식하고 있다. 정치적 영향력, 경제력, 군사력, 기술 수준 네 가지 측면에서 미국의 국력을 검토한 결과 미국의 패권은 구조적으로 내부로부터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左希迎 2025).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관세부과, 그리고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에게 더 많은 국방비와 국제적 책임을 전가하는 방식으로 내부 문제로 초래되고 있는 패권 약화를 지연시키고자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미국의 행보를 ‘온정적 패권’에서 ‘약탈적 패권’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左希迎 2025). 트럼프 행정부는 ‘약탈적 패권’ 행위로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패권 약화를 지연시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패권의 쇠퇴를 막지 못할 뿐만 아니라 더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도 중국학계에서 나오고 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세계 체제는 새로운 국제질서가 구축되지 못한 채 기존 질서가 쇠퇴하는 불안정성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냉전 이후 미국이 주도한 국제질서의 상당부분을 훼손시키고 있고 2028년 이후 미국 민주당 정부가 집권한다고 해도 이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립주의 및 보호주의 정책으로 인해 주요 강대국들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신뢰가 크게 약화되어 향후에도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질서를 이전처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참여하지 않으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백년 만에 도래하고 있는 국제질서의 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미국과 직접적인 대립과 경쟁의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자국의 핵심 이익을 수호하되 세계 평화를 지키는 국가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면서 장기적인 전략 계획을 수립해가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로 초래되고 있는 국제질서의 급격한 변화와 불확실성 증대가 일단 도전보다는 기회의 측면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국은 바이든 행정부 시기 중국을 힘들게 했던 체제와 가치에 기반한 미국의 세력권 확장과 ‘신냉전’의 대결 구도가 재현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중국은 오히려 국제사회에서 입지를 확장하고 역할을 확대해 갈 수 있는 공간과 기회가 생기고 있고 이를 통해 국익을 신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대만문제와 같은 핵심이익을 제외한 분야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와 실용적 거래에 기반한 타협과 정책 조율을 해 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 중국은 비록 미국의 패권이 쇠퇴하고 있기는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과학기술, 군사력 등에서 중국을 압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발전을 통제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패권의 쇠퇴라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전략적 자원을 세계적 확장에서 패권 유지에 필수적인 핵심 영역에 집중하고, 주요 전략 경쟁국에 대한 ‘표적 봉쇄’를 시행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 중국은 2025년 12월 발표된 미국 국가 안보 전략 보고서(NSS)에는 외형상으로 이전에 비해 중국에 대해 완화된 입장을 표명한 듯 보일 수 있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미국은 여전히 주요 전략적 경쟁국인 중국에 대해 더욱 정밀하고 실용적이며 지속적인 ‘표적 봉쇄’를 시행하려는 의도가 내재되어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王鹏 2025). 중국은 국제질서에 대한 변화된 인식을 바탕으로 2026년 중국 외교의 화두는 이른바 미국과 차별화 하는 중국식의 독특한 대국 외교를 통해 중국이 주도하는 다극 질서를 구축하는 설계와 시나리오를 만드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은 미국을 직접 겨냥하여 대립·경쟁을 심화하기 보다는 유럽, 아세안, 글로벌 사우스, 다자주의에 외교력을 집중시켜서 이른바 중국이 주도하는 다극 질서를 구축하는데 더욱 매진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우회적인 방식을 통해 미국과의 직접적인 충돌을 회피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사실상 미국을 견제하고 대응해가는 효율적인 선택이라는 전략적 판단을 하고 있다. 2. 중국의 대미관계 인식과 전략의 진화 중국이 미국 패권의 쇠퇴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행하는 이면에는 2025년 하반기 이후 대미 관계에서 상당한 자신감을 갖게 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2024년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될 때만 해도 중국은 트럼프 1기에서의 통상 마찰 등 거칠게 충돌했던 경험으로 인해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에 대해 상당히 우려와 경계를 했다. 2025년 1월 트럼프 당선인과의 첫 전화 통화에서 시진핑 주석은 당선 축하 인사와 함께 작심하고 중국의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에 대한 존중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대만문제는 중국의 국가주권과 영토보전과 직결된 문제이므로 미국의 신중한 처리를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中华人民共和国外交部 2025a). 2025년 상반기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와 수출 통제 강화, 그리고 중국의 강력한 맞대응이 이어지면서 미중관계는 대결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그런데 격렬한 갈등과 대립을 거친 후 양국은 예상 보다 빠르게 타협을 모색하는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었다. 미중간 관세 협상이 5월부터 5차례 진행되었고 2025년 10월 30일에는 마침내 부산에서 정상회담이 열렸다. 양국 정상은 이 자리에서 관세 및 수출통제를 잠정 중단하기로 타협하고 1년간의 전략적 휴전에 합의했다. 중국은 2018년 이후 미국의 공세와 압박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축적해 온 경험과 경제, 기술, 군사력 등 국력 신장을 기반으로 2025년에는 미국의 관세 및 수출 통제에 단호하고 결연하게 대응하여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통상 압박에서 주요 강대국 중 유일하게 미국과 대등한 수준의 보복 조치로 맞대응 했고,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부각하고 있다. 심지어 2025년 9월, 미국이 중국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한 데 대한 대응으로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라는 카드로 맞대응하여 트럼프 행정부의 공세를 제어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후 중국은 미국의 대중국 압박 전략이 약화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가(MAGA) 운동을 전개하는데 중국은 직접적인 타켓이라기 보다는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이제 미국의 공세에 대응하고 관리하는 데 경험, 자신감, 그리고 전략을 갖추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중국은 향후 미중관계의 미래를 설계하고 시나리오를 주도해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刁大明 2025). 2018년 트럼프 행정부가 1기에서 중국을 상대로 무역 전쟁을 시작한 이후 중국은 8년여의 경험이 축적되었고 이제는 중국이 미국과 대등한 위치에서 협상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심지어 핵강국간 '상호 확증 파괴' 상황이 핵 사용의 억제를 가져왔듯이 중국의 강력하고 효율적인 맞대응 과정을 통해 미국과 중국이 상호 상대방의 경제와 공급망을 심각하게 교란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한 이른바 '상호 확증교란(确保相互干扰)' 상황이 조성되었다는 해석도 등장했다. 이를 근거로 향후 중국은 미국과 무역 갈등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 맞대응과 협상이 반복되는 패턴은 기본적으로 지속될 수도 있지만 큰 흐름은 안정화의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미중관계가 대립과 갈등으로부터 타협으로 전환하는 회복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기대와 평가대로 견제와 압박보다는 타협에 동조할지는 불확실하다. 그렇지만 중국 내에서 2025년 하반기 이후 대미관계에서 이례적으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낙관적인 주장과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중국의 이러한 인식과 태도의 변화가 실제 정책과 전략으로 어떻게 투영될 것인지는 2026년 연이어 진행되는 정상회담 등 일련의 과정을 통해 좀 더 세밀하게 관찰해볼 필요는 있다. 그럼에도 최근 중국이 제시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해 보인다. 중국은 이제 미국과의 관계에서 반응적이고 수동적인 위치에 머물지 않고 대등한 위치에서 선제적으로 미국과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견인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3. 미국과 협상을 통한 ‘안정적 공존 관계’ 조성과 전략적 의도 1) 미중 ‘안정적 공존관계’를 향한 타협 및 거래 가능성 중국내에서 대미 외교에서의 자신감 증대는 미중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에 대한 논의로 확장해가고 있다. 2025년 부산 정상회담에서 시진핑과 트럼프 양국 지도자가 비록 일시적 휴전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예상 외로 갈등과 대립을 자제하고 타협을 모색하려는 시도를 했고 2026년에도 상호 방문을 통한 정상회담을 약속하면서 그 어느때 보다도 미중간의 타협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 중국이 최근 대미외교 현장에서 강조하고 있는 키워드에도 미묘하지만 중요한 변화가 감지된다. 중국은 정상회담에서 항상 핵심 이익과 레드 라인을 강조하면서 미국에 대한 경계와 의구심을 감추지 않았다. 예를 들어 시진핑 주석은 2021년 11월 바이든 대통령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분리주의 세력이 우리를 도발하고 압박하거나, 심지어 레드 라인을 넘는다면, 우리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레드 라인을 언급한 바 있다. 2023년 11월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시진핑 주석은 시종일관 안정적이고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중미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한다고 하면서 동시에 중국은 반드시 보호해야 하는 이익, 수호해야 하는 원칙, 그리고 지켜야 하는 마지노선이 있다는 점도 역설했다. 그리고 2024년 11월 리마 정상회담에서는 대만문제, 민주주의와 인권, 제도와 체제, 그리고 발전권은 중국이 절대 용납하지 않는 4대 레드라인이다(中华人民共和国外交部 2024)라고 명시적으로 강조한 바 있다. 그런데 2025년 하반기 이후에는 대만문제에 관해서는 여전히 강하게 원칙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안정, 상호이익, 협력을 더 많이 강조하면서 미국에 대한 경계보다는 타협의 메시지를 더욱 적극적으로 발신하고 있다. 예컨대 2025년 10월 30일 부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은 더 이상 레드 라인을 언급하지 않았다. 당시에는 무역과 경제 협력은 미중 관계의 균형추이자 원동력이 되어야 하며, 걸림돌이나 갈등의 원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양측은 협력의 장기적인 이익을 고려하고 상호 보복의 악순환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中华人民共和国外交部, 2025b)고 경제협력에 방점을 두었다. 그리고 2025년 11월 24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도 시진핑 주석은 협력은 양국에 이롭고 대립은 양국에 해롭다는 원칙이 실천을 통해 거듭 검증된 상식이며, 미중 상호 성취와 공동 번영이 실현 가능한 현실임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中华人民共和国外交部 2025c) 라며 재차 협력을 강조했다. 정상회담 키워드의 변화는 앞서 중국 연구자들의 중미관계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흐름을 같이하고 있다. 중국내의 이러한 변화는 실제 객관적인 분석과 판단의 결과일 수 도 있지만 더욱 분명한 것은 중국이 현실적으로 미국과 대등한 위치에서 적극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미중관계를 안정화 하려는 정책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재차 확인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중국은 미중관계에서 수동적이고 반응적이기 보다는 양국관계의 새로운 방향을 설계하고 시나리오도 선제적으로 제시하고자 하는 의지도 피력하고 있다. 왕이 외교부장은 2025년 12월 매년 개최되는 ‘국제정세와 중국외교’ 세미나 연설에서 미국과의 관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中华人民共和国外交部 2025d). 즉 “미중 상호 호혜적 상호작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미중 관계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며 중국이 구상하는 새로운 미중관계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향후 중국은 미국과 대등한 역량을 기반으로 각자 독자적인 전략으로 경쟁하는 상황이 진행될 것이고, 이에 따라 양국은 대립과 경쟁의 강도를 조절하고, 상호 전략적 변화를 수용함으로써 평화 공존의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는 구상을 제시하고 있다(达巍, 2025). 예컨대 미중 관계는 역사상 처음으로 두 민족주의 강대국의 관계로 변화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시진핑 주석의 ‘중국 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모두 민족주의적 목표를 내세우고 있어 반드시 상충되는 것은 아니며 미국과 중국은 적어도 서로를 방해하지는 않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6년에는 4월 트럼프의 방중, 11월 APEC 정상회담, 그리고 12월 G20 정상회담 등 여러 차례의 미중 정상회담이 예상되는 만큼, 중국은 이러한 계기를 통해 양국간에 새로운 시대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공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중 양국이 상호 현실적인 요구를 충족하는 안정적인 양자 관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예컨대 푸단대학교 우신보 교수(Wu Xinbo 2026)는 미중간의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을 제안하고 있다. 우교수는 그랜드 바겐이 쉽지 않으므로 우선 상대적으로 합의가 쉬운 무역과 경제분야에서 협상을 시작해 상호 신뢰를 쌓고, 이후 구축된 신뢰를 바탕으로 더 복잡한 지역 안보 문제와 글로벌 이슈로 협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은 대두 등 미국으로부터의 수입과 미국 제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대신, 미국은 수출 통제를 완화하고 중국 민간 기업에 대한 규제를 줄이는 거래를 진행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그리고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미국은 중국으로의 기술 유출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중국은 희토류와 핵심 광물 수출 제한을 그에 상응하게 자제하는 거래를 제안하고 있다. 그리고 무역, 경제분야에서의 합의를 발판으로 보다 복잡한 지정학적 경쟁, 예컨대 한반도, 남중국해, 대만문제에서의 위험 관리를 위한 협의로 진전시켜 가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대만문제는 미중 관계의 미래를 좌우할 가장 중대한 과제로 상정하고 갈등의 확대를 막기 위해 미국은 대만에 자제를 요구하고 영향력을 행사하여 노골적인 '독립' 행동을 취하지 못하도록 막고 중국은 대만 주변에서의 군사 활동을 줄임으로써 선의를 보여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글로벌 영역에서는 양측이 국제 질서에서 각자의 역할을 명확히 하는 협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 주도의 기존 질서를 완전히 전복하려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안정을 유지하면서 일부 다자 기구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 서방 국가의 대표성을 강화하려는 것임을 명확히 하고 이에 대해 미국과 국제사회의 실질적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왕지스 교수는 ‘미국은 중국의 체제 전복을 포기하고, 중국은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도전하지 않는다는 전략적 명확성'을 상호 주고받을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王缉思, 2026). 아울러 왕 교수는 미중 관계를 더이상 '개선'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서로의 레드 라인을 명확히 하고 그 안에서 각자의 이익을 챙기는 실용적 '공존'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요컨대 왕이 외교부장의 제언 등 중국내 일련의 논의를 요약해 보면 중국은 이른바 백년만의 국제질서의 전환기를 맞이하여 미국과의 관계에서 이제 대등한 위치에서 상호 이익에 대한 실용적 차원의 거래와 협상을 통해 안정적인 공존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 2) 중국의 전략적 의도와 과제 중국의 새로운 제안은 다분히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하고 있는 미국 우선주의와 거래 본능을 포착하고 이를 전향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 그럼에도 실제 타협이나 거래가 성사되기에는 상당한 제약과 한계가 있다. 첫째, 중국은 체제의 특성상 시진핑과 트럼프 양 지도자가 주도하는 그랜드 바겐 가능성을 기본적으로 상정하고 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예외적으로 독단적이고 거래 주의적 성향이 강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중국 체제와는 달리 미국 대통령은 임기가 있고 권한도 견제되고 있어 독단적으로 거래를 관철시킬 수 만은 없는 한계가 있다. 시진핑 트럼프간의 거래가 성사된다 해도 이것이 곧바로 미중관계의 장기적 안정화를 담보하지는 않을 수 있다. 둘째, 거래에서 중요한 것은 이익의 등가적 교환 못지 않게 신뢰이다. 그런데 미국내 주류 정치인과 고위 정책결정자들은 대부분 기본적으로 중국과의 거래와 협상에 대해 여전히 강한 불신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최근 중국내의 협상과 거래 논의 자체가 중국이 2035년을 겨냥하여 설정하고 있는 이른바 현대화 강국 로드 맵의 토대를 만드는데 집중하기 위한 ‘시간 벌기’ 용 제안일 가능성이 높다고 의심하고 있다. 미국은 기본적으로 중국정부와 중국의 전략적 의도에 대한 강한 불신이 자리하고 있어 ‘그랜드 바겐’과 같은 방식의 거래에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에서 이례적으로 거래와 타협 방안들이 정부와 학계를 통해 적극적으로 개진되고 있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를 안정화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타협이 중국의 기대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의 협상 제안 이면에 다른 전략적 고려와 의도가 내재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첫째, 중국 역시 미국과의 공존을 위한 협상을 제의하는 이면에는 일단 트럼프 집권 시기의 불안정과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미국의 압박과 통제를 일시적으로라도 회피하면서 시간 벌기를 하려는 의도가 있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중국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민자 과잉 단속 문제 등으로 정치적 곤경에 처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도 중국과의 거래를 통한 일시적 타협은 고려해 볼 만한 선택지일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도 중국이 미국산 대두 등 농산물과 에너지(LNG) 구매, 펜타닐 원료 차단 협조, 미국내 제조업 직접 투자 확대, 그리고 희토류 수출 통제 해제 등의 제안을 한다면 거래를 고려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중국의 입장에서도 2026년은 주지하듯이 ‘15차 5개년 규획’의 원년으로서 그 어느때 보다도 국내 발전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이다. 15.5 규획의 안정적 출범과 성패는 시진핑 체제의 안정화와 시진핑의 장기집권 가도에 매우 중요한 변수이다. 따라서 시진핑 정부는 내부적으로 경제 구조개혁과 활성화, 그리고 기술자강에 집중하기 위해 트럼프 정부와의 대립과 갈등을 최소화해야 할 뿐만 아니라 미국의 무역 및 기술 통제를 돌파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가 있다. 따라서 중국은 비록 미국과의 그랜드 바겐 까지는 안되더라도 최소한 무역 및 경제 분야에서의 스몰 딜이 성사되어 일시적 휴전을 연장시키는 차선책도 상정하고 있을 수 있다. 둘째, 중국은 미국을 향해 안정적 공존을 제시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사실 미국을 제외한 국제사회의 다른 국가들을 의식한 제안일 가능성도 있다. 즉 트럼프 행정부의 고립주의와 미국 우선주의로 인해 생겨난 외교 공간을 중국의 안정성, 확정성, 책임감 등 외교적 수사를 적극적으로 발신하면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것일 수 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의 강압적이고 예측불허의 정책 행보로 인해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미국의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 그리고 글로벌 사우스에게 중국은 정책의 연속성과 예측 가능성을 부각시키면서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와 관련 왕이 외교 부장은 2025년 12월 연설에서 이례적으로 국제사회에서의 중국의 5대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즉 격동의 세계 정세에 중국은 ‘안정의 닻(稳定锚)’역할을 하고, 새로운 주변 환경에서는 든든한 버팀목(主心骨), 변화하는 국제질서의 ‘길잡이 (定盘星)’역할을, 그리고 세계 경제의 발전을 견인하는 성장 엔진(主引擎) 역할과 국제 도덕 위기에 균형추(压舱石)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질서의 전환기에 오히려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가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고립주의와 극명하게 대비시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다. 중국은 미국을 향해 안정적 공존을 지속적으로 제안하면서 동시에 미국의 패권 쇠퇴의 기회를 적극 포착하여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과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전방위 광폭 외교를 병행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다극 질서를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을 주도하고 유럽, 중동, 아세안, 그리고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실질적 협력과 연대도 강화해 가고 있다. 4. 중국의 대미 전략의 변화와 한반도 정책의 영향과 함의 중국은 2026년을 겨냥하여 이른바 중국 특색의 대국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피력하고 있다. 중국이 대국 외교를 새삼 강조하는 이유는 15.5 규획의 착수와 미국과의 안정적 공존관계 확보가 사실상 2026년의 가장 중요한 외교 과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대로 15.5규획과 대미외교는 상호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 대미관계의 안정적 공존 확보는 15.5 규획 성패의 중요한 변수이고 15.5규획의 성공은 대미 외교에서 중국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 왕이 외교부장이 제시한 2026년 7대 외교 과제에 주변국가들과의 운명공동체 건설이 포함되어 있다. 그렇지만 주변 외교 역시 15.5 규획과 대미 외교의 성취를 위한 배경이면서 종속변수이다. 한반도는 중국에게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주변외교의 대상이다. 그렇지만 한반도의 전략적 중요성은 중국의 발전전략과 대미외교에 영향을 받아 매우 유동적이다. 최근 매우 이례적으로 2개월 사이에 연이어 두 차례의 한중 정상회담이 개최 된 것은 양국 정부가 공히 관계 회복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그런데 정상회담이 이례적으로 연초에 전격적으로 성사된 이면에는 중일 갈등, 한일정상회담, 미중정상회담, 그리고 북미회담의 가능성 등 외생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을 부인키 어렵다. 미중 관계를 비롯한 국제정세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한중관계 회복의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2016년 사드 갈등처럼 최악의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 두 차례의 정상회담에서 관계 복원의 의지도 확인 되었지만 동시에 양국간 여전히 상호 상이한 기대와 요구를 하는 전략적 동상이몽의 상황이 엄존한다는 것도 새삼 확인되었다. 한중관계 34년의 역사에서 지속적으로 양국관계의 최대 변수이자 장애였던 북한과 미국 요인이 관계 복원의 중요한 길목에서 다시 한번 양국의 서로 상이한 요구로 소환되었다. 한국은 정상회담 의제로 북한문제 등 한반도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에 중국은 미중 전략경쟁과 대만문제에 대한 한국의 전략적 선택에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더욱이 중국이 미국을 향해 비록 일시적일 수 있지만 공존을 위한 거래와 협상을 제안하고 있다. 그리고 우교수의 이른바 그랜드 바겐에서 한반도 문제도 순차적으로 양국간 거래가 필요한 의제로 제시되었다. 우교수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억제정책 보다는 미중이 공동으로 보장하는 평화 메커니즘, 예를 들어 4자 회담 재개를 통한 상황 관리의 방식으로 전환을 시도해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 모두 북핵문제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실상 북한의 비핵화를 언급조차 회피하고 있는 상황에 있다. 비록 학자의 제언에 불과하지만 현재의 흐름상 미중이 일시적 휴전에 돌입하기 위해 한반도 문제를 한국과의 협의 없이 거래의 제물로 소모할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다. 이재명 정부는 실용외교의 기치 하에 한미동맹의 현대화와 한중관계의 전면 복원이라는 상충될 수 있는 외교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북한 핵보유를 결코 수용할 수 없는 한국의 입장에서 북미대화도 주시하고 대비해야 하지만 동시에 미중간의 전격적인 타협 가능성도 상정하고 이에 대한 대응 준비도 필요해진 상황이다. 2026년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가 중대한 실험대에 올라설 수 있다. 한미, 한중, 미중, 북미 관계가 상호 복잡하게 연계되고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예측불허의 상황이 전개되고 한국이 그 상황에서 소외되거나 또는 희생될 우려가 없지 않다. 그 어느때 보다도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복합 방정식을 풀어가기 위한 전략적 고민과 대비가 중요해졌다. 우선 한중관계에서는 관계 복원도 중요하지만 예측불허의 상황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그동안 중단되었던 다양한 층차의 전략대화를 속히 복원하여 양국간에 긴밀한 소통 채널을 확보해야 한다. 한중 양국이 지속적으로 전략 대화를 유지하여 상호 상정하고 있는 최대의 기대치와 최소의 레드라인에 대해 보다 명확하고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파악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한중 양국이 외생 변수의 복합 도전으로 인한 한반도의 돌연한 상황 악화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관계 복원을 위한 우선 과제이다. ■ 참고문헌 王鹏. 2025. “美国最新《国家安全战略》报告突出对华“务实遏制”” October 12. 习近平外交思想和新时代中国外交网站. https://cn.chinadiplomacy.org.cn/2025-12/10/content_118220692.shtml 达巍. 2025. “中美关系,急风骤雨中的韧性与新局” 『世界知识』 December 26. https://cn.chinadiplomacy.org.cn/2025-12/26/content_118247640.shtml 刁大明. 2025. “把塑造中美关系和国际秩序的“剧本”掌握在我们自己手中.” 『世界知识』 08-29. https://cn.chinadiplomacy.org.cn/2025-08/29/content_118048563.shtml 左希迎. 2025. “特朗普政府与美国掠夺性霸权的形成.” 『世界经济与政治』 第12期. 王缉思教授对话美国前常务副国务卿斯坦伯格 (January 15, 2026). https://m.thepaper.cn/baijiahao_32441494 中华 人民共和 国 外交部. 2025a. “习近平同美国当选总统特朗普通电话.”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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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ase for a Grand Bargain Between America and China." Foreign Affairs . Jan/Feb ■ 이동률 _EAI 시니어펠로우,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 담당 및 편집: 이상준 _EAI 연구원 문의: 02 2277 1683 (ext. 211) | leesj@ea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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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New START 종료 : 본격적 핵 군비경쟁 시대의 서막?
2026년 2월 5일, 미국과 러시아 간 마지막 핵 군비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 감축협정(New START)’이 만료되면서 반세기 넘게 지속된 양자 핵 통제 체제가 종식됐다. 전 세계 핵무기의 90% 이상을 보유한 두 강대국이 법적 구속과 상호 검증 없이 각자의 필요에 따라 핵전력을 운용하게 된 것은 국제 핵 질서의 근본적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그간 New START는 정교한 수량 제한과 현장 사찰을 통해 오판에 의한 우발적 핵전쟁 위험을 낮추는 안전판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MD) 구축에 대한 러시아의 반발과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 우위에 대한 미국의 경계심은 끊임없는 균열의 원인이었다. 결정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심화된 상호 불신과 사찰 거부는 조약의 기능 마비를 초래하며 결국 폐기의 길로 이끌었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일방적 절제의 시대’가 끝났음을 선언하며 중국을 포함한 새로운 다자 협정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미국의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전쟁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본격적 군비경쟁보다는 비대칭적 억제력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New START의 종료와 미중러 간 핵 군비경쟁의 본격화는 NPT 체제의 근간을 흔들며 전 지구적 핵 확산 도미노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북한의 핵 고도화 명분을 강화하는 등 한국 안보에는 심대한 위기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한국은 주변국과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NPT 모범 당사국으로서 전략적 안정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국제 핵 질서의 전개 흐름에 따라 모든 가용 선택지를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냉철하게 점검하면서 다층적 대응 전략을 입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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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Global NK 논평] 트럼프의 NSS와 NDS, 그리고 북한
■ Global NK Zoom&Connect 원문으로 바로가기 트럼프의 전략 문서와 북한 트럼프 행정부는 2기 출범 이후 두 개의 핵심 국가안보 문서를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국가안보전략(NSS)과 올해 1월 공개된 국방전략(NDS)이다. NSS는 미국 정부가 인식하는 핵심 국가안보 과제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반적 접근 방식을 제시하는 문서다. 국방부가 작성한 NDS는 이러한 우선순위를 군사적 지침과 전략적 틀로 구체화해,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제시한다. 그렇다면 이 두 문서는 트럼프의 글로벌 전략을 어떻게 보여주며, 북한에는 어떤 함의를 갖는가? 겉으로 보기에 답은 다소 싱겁다. NSS에는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전혀 없다. NDS는 상대적으로 더 명시적이지만, 과거의 전략 문서들과 비교하면 북한에 할애된 비중은 제한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전략 환경’에 대한 평가에서 하나의 독립된 위협으로 다뤄진다. NDS는 “북한은 미국의 조약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에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명시하며, “북한의 핵 전력은 점점 더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고, 그 규모와 정교함이 확대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이는 “명백하고 현존하는 핵 공격의 위험”이라는 표현으로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위협 인식은 기대와 달리 이전 행정부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북한의 핵·재래식 능력을 강조하는 것은 미국의 글로벌 군사 전략 문서에서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 이런 점에서 NDS의 북한 관련 서술은 ‘트럼프식 전환’이라기보다는 초당적 연속성의 산물에 가깝다. 그렇다면 2기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인식과 접근법의 고유한 특징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답은 NSS와 NDS가 북한을 어떻게 직접 언급했는가보다는, 이 문서들이 제시하는 보다 넓은 글로벌 전략의 틀에 있다. 경쟁을 어떻게 정의하고, 위협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설정하며, 군사력의 역할을 어떻게 구상하는지—바로 그 틀 속에서 북한에 대한 실질적 함의가 드러난다. NSS, NDS, 그리고 ‘돈로(Donroe) 독트린’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전략 문서는 이른바 ‘돈로 독트린(Donroe Doctrine)’이라 부를 수 있는 구상의 대강을 제시한다. 이는 1823년 제임스 먼로 대통령이 천명한 먼로 독트린을 트럼프식으로 재해석한 개념이다. 그 핵심은 미국의 전략적 초점을 서반구로 재집중시키는 한편,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심과 개입을 눈에 띄게 낮추는 데 있다. NSS와 NDS는 서반구를 명시적으로 “먼로 독트린에 대한 트럼프식 보완”으로 규정한다. “본토를 보호하고 해당 지역의 핵심 지리적 공간에 대한 접근을 확보한다”는 목표는 이민, 마약 밀매, 국경 통제 등 본토 안보 이슈에 집착해 온 트럼프의 오랜 관심사를 그대로 반영한다. 인도·태평양 지역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지만, 1기 트럼프 행정부나 바이든 행정부 시기와 비교하면 비중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트럼프 2기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인도 모디 총리 간 관계가 악화된 점은 이러한 전략적 이동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인도·태평양의 상대적 후순위화는 미·중 관계 재조정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0여 년간의 대중 정책이 잘못된 가정에 기초해 왔다고 비판하며, 관계의 근본적 재균형을 요구한다. NDS는 미국이 “대결이 아닌 힘을 통해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을 억지한다”고 밝히며, “안정된 평화, 공정한 무역, 상호 존중에 기반한 관계”를 목표로 제시한다. 억지는 유지하되, 직접적 충돌은 피하겠다는 것이다. NSS 역시 인도·태평양에서의 힘의 균형 회복을 최상위 목표로 설정하며, 이를 통해 미·중 양국이 ‘품위 있는 평화(decent peace)’를 누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평화는 힘에 의해 유지되지만, 미국이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질서는 아니다. 오히려 중국 역시 수용하고 공존할 수 있는 질서로 묘사된다. 이런 점에서 트럼프의 외교 수사는 2012년 시진핑 주석이 제안한 ‘신형대국관계’와 뜻밖의 유사성을 보인다. 당시 시 주석은 “태평양은 중국과 미국이라는 두 대국을 충분히 수용할 만큼 넓다”며 비충돌, 핵심 이익에 대한 상호 존중, 윈윈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과의 안정 추구는 동맹국들에 대한 명확한 책임 분담과 함께 제시된다. NSS와 NDS는 인도·태평양 동맹국들이 “집단 방위를 위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한다. 특히 한국과 같은 동맹은 자국 방위의 1차적 책임을 떠안아야 하며, 미국의 역할은 “중요하지만 보다 제한적인 지원”으로 재정의된다. 이는 한반도 주둔 미군의 역할과 규모에도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종합하면, 트럼프의 지역 전략은 지속적 전진 배치보다는 전략적 축소, 선택적 억지, 그리고 동맹 부담 분담에 방점을 두고 있다. 트럼프 2기 안보 전략과 북한 문제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안보 전략은 이전 행정부뿐 아니라 트럼프 자신의 1기와도 뚜렷이 구별된다. 이는 면밀한 분석과 신속한 정책 조정을 요구한다. 한반도와 북한을 둘러싼 미국의 정책을 평가하려면, 이 같은 글로벌 전략의 변화 속에서 접근해야 한다. 그럼에도 한국의 대북 인식과 정책은 여전히 트럼프 1기의 경험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그 한계가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새로운 NSS와 NDS는 향후 대북 정책에 무엇을 시사하는가? 출발점은 서반구 중시 전략이 한반도에 미칠 간접적 영향이다. 표면적으로는 이 전략이 동북아와 무관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의 전략은 개별 사안을 하나의 큰 논리로 연결한다. 베네수엘라, 그린란드, 심지어 캐나다에 대한 트럼프의 인식도 같은 맥락에 있다. 서반구 중시는 이민과 마약이라는 국내 정치 이슈뿐 아니라, 에너지·핵심 광물·공급망과 같은 경제안보 고려와도 결합돼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북한은 더 이상 핵 문제로만 다뤄지지 않을 수 있다. 트럼프의 관심이 북한의 지하자원이나 관광 잠재력으로 이동할 경우, 이미 제한적인 비핵화 관심은 더욱 약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은 베네수엘라의 마두로와 북한의 김정은을 단순 비교하기보다는, 북한이 트럼프의 대중 전략과 재편된 인도·태평양 구상 속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 면밀히 따져야 한다. 트럼프 2기에서 인도·태평양은 여전히 언급되지만, 전략적 비중은 크게 낮아졌다. 과거에는 미국 글로벌 리더십의 핵심 축이었지만, 이제는 힘의 균형 유지와 동맹 책임 분담의 공간으로 재정의되고 있다. 이는 중국 정책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억지는 유지되지만, 그 전제는 더 이상 대결이 아니라 공존이다. 미국이 중국과 ‘품위 있는 평화’를 추구한다면, 북한에 대한 접근 역시 유사한 논리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개인의 북미정상회담 선호에도 불구하고, 북한 문제에 대한 미국의 관심과 투자 의지는 약화되고 있다. 그 결과 한반도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맥락에서 4월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 각별히 주목해야 한다. 비핵화, 평화와 안정,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중국의 기존 한반도 목표는 트럼프의 새로운 전략 구도 속에서 재조정될 수 있다. 만약 정상회담에서 시진핑이 ‘품위 있는 평화’ 구상에 동의한다면, 중국은 북한 문제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할 수 있고, 이는 북·미 대화 재개의 공간을 열 수 있다. 시진핑이 트럼프의 제안에 동의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이지만,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하겠다. 트럼프 행정부가 제시한 ‘품위 있는 평화’는 시진핑이 제시한 ‘신형 대국관계’와 맞닿아 있고, 제1 도련선(FIC)에 대한 ‘거부적 방어(denial defense)’ 전략은 이전 행정부들이 제시한 공해전투(Air-Sea Battle)나 다영역 작전(Multi-Domain Operations)보다는 훨씬 더 중국에 우호적이다. 시진핑이 트럼프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더라도 미국과 중국 모두 북한 문제를 독립적으로 보지 않고 큰 지역질서의 틀에서 인식한다는 점은 명확하다. 인도·태평양 지역 질서에 대한 양 강대국의 인식이 수렴한다면 한반도 문제도 그 틀 안에서 논의되고 심지어 그랜드 바겐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역시 이를 계기로 김정은과의 정상외교를 재가동하여 개인적 관심사에 집중할 수 있다. 러시아·중국과의 관계 복원을 통해 다극 질서를 강화해 온 북한도 미·중 관계 변화에 따라 베이징을 매개로 워싱턴과의 재접촉을 탐색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 정부는 9차 당대회 이후 미·중정상회담의 과정에서 북한이 중국과 어떻게 보조를 맞추는지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 동시에, 동맹 부담 분담을 강조하는 트럼프의 기조는 한국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한다. 이는 방위 책임의 증대를 의미할 뿐 아니라, 외교적 결과를 주도해야 할 책임도 함께 요구한다. 한국은 스스로를 ‘페이스메이커’로 자임해 왔지만, ‘돈로 독트린’ 하에서는 진정한 ‘피스메이커’가 되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북한과의 협상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 정치적 의지와 자원을 동원할 수 있는 주체는 한국뿐이다. 북·미 관계의 진전 없이는 남북 관계도 한계가 있지만, 의제 설정과 중재 역할은 한국만이 수행할 수 있다.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 담론을 강화하고 있고, 미국은 보다 넓은 인도·태평양 세력균형과 미중관계의 ‘품위 있는 평화’ 속에서 한반도를 바라보고 있다. 이 조건에서 북한과 미국 어느 쪽도 먼저 협상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 결국 남는 선택지는 한국이다. 쉽지 않은 과제지만, 대화의 창을 열어두고 북·미 협상과 남북관계 변화의 경로를 모색하는 노력을 멈출 수는 없다. 트럼프의 전략문서들은 한반도에 대한 안보공약에서 점점 이탈하는 것 같지만, 북한 문제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협상 플랫폼의 존재만이 한반도에 의미 있는 변화를 위한 조건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 ■ ■ Jihwan HWANG _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 담당 및 편집: 이상준 _EAI 연구원 문의: 02 2277 1683 (ext. 211) | leesj@ea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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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현상유지 노선인가, 수정주의 노선인가 : ‘적대적 두 국가론’과 주한미군 주둔 문제
이 글에서는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이 현상유지 노선인가, 수정주의 노선인가를 판별하기 위해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북한의 입장이 어떻게 변했으며, 만일 변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분석하고자 했다. 분석 결과 두 국가론은 현상유지 노선의 일환이며, 그간 물밑에서만 주장됐던 주한미군 주둔 용인론에 대한 사실상 공식적 인정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물론 ‘적대적 두 국가론’이 북한의 핵무력 고도화와 무관하지 않지만, 그것을 수정주의 노선의 일환으로 해석하는 것은 북한의 국가전략과 군사전략을 혼동한 것이라고 판단된다. 이런 점에서 한국의 대북정책에서도 군사전략으로서의 대북 억지력 강화와 국가전략으로서의 평화공존을 모순되게 볼 이유는 없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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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북한 사회체제의 위기와 대응: 2021~2025년
요약 9 ChapterⅠ 서론 19 1. 연구 배경과 질문 21 2. 연구의 분석틀 25 3. 연구의 구성과 방법 32 ChapterⅡ 정치 부문의 위기와 대응 35 1. 북한 사회체제와 정치 37 2. 위기의 전개와 특징 41 3. 대응과 상호작용 47 4. 평가와 전망 67 ChapterⅢ 경제 부문의 위기와 대응 75 1. 북한 사회체제와 경제 77 2. 위기의 전개와 특징 79 3. 대응과 상호작용 95 4. 평가와 전망 118 ChapterⅣ 사회공동체 부문의 위기와 대응 123 1. 북한 사회체제와 사회공동체 125 2. 위기의 전개와 특징 129 3. 대응과 상호작용 146 4. 평가와 전망 180 ChapterⅤ 문화 부문의 위기와 대응 187 1. 북한 사회체제와 문화 189 2. 위기의 전개와 특징 190 3. 대응과 상호작용 200 4. 평가와 전망 223 ChapterⅥ 결론 229 1. 부문별 위기 대응 232 2. 부문 간 상호작용 241 3. 전망과 시사점 244 참고문헌 249 최근 발간자료 안내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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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 송환을 위한 과제와 고려 사항: MBC 《PD수첩》 보도를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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