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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uling party calls for 'stern' response to illegal leaflet campaign against N. Korea
      SEOUL, June 15 (Yonhap) -- The ruling Democratic Party (DP) on Sunday called for a "stern" response to a civic group's recent campaign to send anti-Pyongyang propaganda leaflets to North Korea. DP spokesperson Rep. Hwang Jung-a issued the call a day after a civic group launched leaflets from Ganghwa Island in Incheon, near the inter-Korean border, toward the North, despite repeated calls by the new Lee Jae-myung government to halt such campaigns, which have drawn strong protests from Pyongyang. "The distribution of anti-North leaflets is a purely harmful and illegal act that threatens the daily lives and safety of border residents and escalates military tensions on the Korean Peninsula," Hwang said in a written briefing. She warned that inter-Korean tensions, escalated by such campaigns, could destabilize not only the financial markets, but also economic fundamentals. The spokesperson added that applying various safety-related laws, including the Aviation Safety Act, should be considered to impose stern punishments for such campaigns. On Saturday, Lee ordered officials to come up with measures to prevent the launch of anti-Pyongyang leaflets in areas bordering North Korea. Since taking office in early June, Lee has called for a halt to leaflet campaigns by civic groups and ordered the suspension of the military's anti-North loudspeaker broadcasts along the border, following through on his presidential campaign pledges to ease military tensions and seek dialogue with North Korea. pbr@yna.co.kr (END)
    • 李대통령 "남북 대화채널부터 신속히 복구…대화·협력 재개"
      6·15선언 25주년 메시지…"소모적 적대행위 멈추고 위기관리체계 복원" "한반도 리스크를 한반도 프리미엄으로 바꿔 남북상생의 미래 열어가야"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인 15일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로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중단된 남북 대화 채널부터 신속히 복구하며 위기관리 체계를 복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6·15선언 25주년, 평화의 약속을 되새긴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재명 정부는 소모적 적대 행위를 멈추고, 대화와 협력을 재개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00년 6월 15일, 1945년 분단 이후 처음 남북 정상이 마주 앉아 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했다"며 "반세기 넘게 이어진 대립과 불신의 벽을 허물고 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을 불어넣었고, 남북이 함께 번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하지만 최근 몇 년간 한반도는 다시 과거의 냉랭했던 시대로 후퇴하고 있다"며 "남북 간 대화와 교류가 끊기고, 접경 지역의 긴장과 불안이 심화하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느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화가 흔들리면 경제와 안보는 물론 국민의 일상까지도 위협받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배웠다"며 "'평화가 곧 경제'라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5년 전 오늘의 약속을 다시 기억하고 잃어버린 시간과 사라진 평화를 되찾아야 한다"며 "'한반도 리스크'를 '한반도 프리미엄'으로 바꾸고 남북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미래를 함께 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지금 우리가 마주한 이 난관도 함께 힘을 모으고 지혜를 더한다면 반드시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며 "한반도의 모든 이들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번영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ses@yna.co.kr
    • “한반도 리스크? 한반도 프리미엄으로 바꾸자”···이 대통령, 6·15선언 25주년 메시지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평화가 흔들리면 경제와 안보는 물론 국민의 일상까지도 위협받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배웠다”며 “‘평화가 곧 경제’라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6·15선언 25주년을 맞아 페이스북에 이 같은 메시지를 담은 게시물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25년 전 오늘의 약속을 다시 기억해야 한다”며
    • 李대통령 “중단된 남북 대화채널 신속히 복구할 것”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을 맞아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로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중단된 남북 대화채널을 신속히 복구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6·15선언 25주년, 평화의 약속을 되새긴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평화가 흔들리면 경제와 안보는 물론 국민의 일상까지도
    • 민주 "백해무익한 불법 대북 전단 살포…엄중 처분 촉구"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한 민간단체가 전날 강화도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한 것과 관련해 "관계 당국의 엄중한 처분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대북 전단 살포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백해무익한 불법 행위"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북한의 동향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남북 간 확성기 방송이 중단되면서 신뢰 재구축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불법 대북 전단을 살포해 군사적 긴장을 높이려는 행태가 도대체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의 삶과 안전을 볼모 삼고,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윤석열식 안보'는 이제 끝내야 한다"며 "주식시장, 환율, 외환시장, 금융시장을 넘어 실물경제에까지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 당국은 민간 단체의 불법 행위에 대해 항공안전관리법·재난안전법·고압가스안전관리법 등 법령을 신속하게 검토하고, 엄중한 처분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acdc@yna.co.kr
    • “판결문 잉크도 안 말라”…주진우, 이화영 ‘셀프사면’ 작심비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불법 대북송금 혐의로 징역 7년8개월이 확정돼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사면·복권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데 대해 “판결문 잉크도 안 말랐다”고 작심 비판했다. 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 전 부지사를 겨냥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몰래 사고 친 부지사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감옥 가서
    • 미 육군 250년주 기념 열병식...전미 '왕 반대' 반트럼프 시위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서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 퍼레이드(열병식)가 진행된 14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는 '노 킹스(No Kings·왕은 필요 없다)'라는 반(反)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위가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인 이날 진행된 퍼레이드에는 제1차 세계대전부터 한국전쟁, 그리고 중동 전쟁에
    • 북한, 고장 3주 만에 팡파르로 '복원된' 군함 재출격
      3주 전 진수 과정에서 손상된 북한 군함이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진수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재진수됐다고 관영 언론이 금요일 보도했지만, 분석가들은 5,000톤급 구축함이 아직 완전히 가동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지난 5월 21일 군함이 바다에 옆으로 넘어져 부분적으로 침수된 청진 조선소에서 해안으로 45마일(72킬로미터) 떨어진 라진 조선소에서 수리된 해군 구축함 '강건함'의 진수식이 목요일에 열렸다. 관영 조선중앙통신(KCNA)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사고 발생 2주 만에 군함을 안전하게 인양해 띄웠으며, 계획대로 당 중앙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완전한 복구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21일 발사 실패에 대해 "심각한 범죄 행위"이자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사고"라고 분노했던 김 위원장은 이달 말 여당 핵심 회의 전에 우주선을 완전히 복구하라고 지시했었다. 그러나 목요일, 넓은 밀짚모자를 쓰고 딸 김주애와 함께 밝은 표정의 김 위원장은 많은 화려함과 영광으로 축하된 진수식에서 성공적인 복원을 칭찬하며 그 과정에서 "참으로 큰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고 KCNA는 전했다. 김 위원장이 올해 초 경고한 대로 "필요한 모든 해역에 제한 없이 전력을 투사할 수 있는" 해상 능력 확충을 추진하면서 서둘러 '복구'와 재발사를 단행한 것은 기술적 난관에도 불구하고 해군력을 과시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내년에 5,000톤급 구축함 2척을 추가로 건조하는 계획이 최근 승인되었다고 밝히며 북한이 해군력 강화에 계속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은 초기 발사 실패 이후 강건함 인양 능력에 대한 회의론자들을 무시했지만, 2주 만에 위성 사진에 강건함이 바로 세워진 후 러시아 및 중국 국경 근처 북동부에 위치한 라진에서 수리를 위해 견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요일, 남북 관계를 관리하는 한국 통일부는 구축함의 외관상 눈에 띄는 결함은 보이지 않지만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진수식 직후 구축함의 무기 실사격 시험을 통해 구축함의 상태가 여전히 양호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장비가 물에 잠기거나 손상되면 원래 상태로 복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분석가들은 강콘이 완전히 작동한다는 명확한 증거가 발사식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 의원이자 전 국방부 기자 출신인 유용원 씨는 북한이 지난 4월 공개한 또 다른 5,000톤급 구축함을 언급하며 "최현함에 탑재된 북한판 대함 스파이크 미사일이 강건함에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 군함은 사고로 인한 손상으로 일부 장비를 탑재하지 않은 채 외관만 급하게 복구한 후 진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글: 텐진 페마. 매트 페닝턴 편집.
    • 북한 김정은, 더 많은 포탄 생산 요구, KCNA는 말한다
      서울, 6월 14일 (로이터)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수공업 공장을 시찰하며 현대전 수요에 맞는 포탄 생산을 확대할 것을 당부했다고 관영매체 KCNA가 14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요일에 금속 프레스 및 조립 라인을 방문하여 2025 년 상반기 포탄 생산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개선을위한 새로운 과제를 제안했다고 KCNA는 밝혔다. KCNA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현대전의 요구에 부합하는 새롭고 강력한 포탄 생산을 늘리려면 생산 능력을 확대-강화해야 하며, 생산 공정을 보다 합리적으로 정비하고 무인 생산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몇 달 동안 김 위원장의 공개적인 움직임은 군대 강화와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에 초점을 맞춘 반면, 북한 관영 매체는 이번 달에 새로운 진보성향 대통령이 선출됨에 따라 한국에 대한 비판에 대해 대부분 침묵을 지켰다. 지난 5월 11개 유엔 회원국으로 구성된 다자 제재 감시팀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에 2만 컨테이너 이상의 군수품을 공급했다. (조이스 리 기자, 앨리스테어 벨 편집)
    • 로이터 세계 뉴스 요약
      다음은 현재 전 세계 주요 뉴스를 요약한 것입니다. 캐나다 G7 정상회의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산불 연기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 대부분 지역에서 통제 불능의 산불이 발생하여 수십 년 만에 두 번째로 최악의 산불 시즌을 맞이한 가운데, 다음 주 앨버타에 모이는 세계 정상들이 연기 경보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일요일에 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시작되는 캐나다 로키산맥의 카나나스키스 지역은 산불이 발생한 지역이 아닙니다. 그러나 브리티시 컬럼비아와 앨버타 북부 지역에서 서쪽으로 번지고 있는 120건의 통제 불능 화재를 포함해 225건의 산불과 싸우고 있습니다. 수백 명이 항의하는 가운데 블로거의 죽음으로 체포 된 케냐 경찰관 케냐 당국은 목요일 수도 나이로비에서 이 사건에 대한 분노한 시위가 격렬해지자 구금 중이던 정치 블로거의 사망 사건으로 경찰 경관을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정치 블로거 알버트 오왕은 이틀 전 체포된 후 일요일에 사망 선고를 받았습니다. 31세의 이 사건은 수년간 초법적 살인과 강제 실종 혐의로 기소되어 온 나이로비의 보안 기관에 스포트라이트를 던졌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조치를 강화할 준비가 된 유럽 외무 장관들 유럽 주요국 외무장관들은 목요일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모스크바를 약화시키기 위해 에너지 및 은행 부문과 관련된 "추가 제재를 포함하여" 러시아에 대한 압력을 강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마에서 열린 회의에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영국 및 유럽 연합의 관리들이 참석했습니다. 나토 사무총장 마크 루테와 우크라이나 대표도 회담에 참가했습니다. 트럼프 관리, LA '해방' 맹세, 민주당 상원의원 연행 및 수갑 채워져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은 목요일 연방 요원들이 민주당 소속 미국 상원의원을 회의실 밖으로 끌고 나가 강제로 바닥에 눕히고 수갑을 채우면서 극적으로 중단된 기자회견에서 로스앤젤레스를 "해방"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알렉스 파디야 상원의원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엠에게 질문을 하려다 강제로 퇴장당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노엠은 나중에 파디야가 난투극이 벌어지는 동안 자신이 상원의원임을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영상에는 그가 그렇게 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민 시위에 대한 트럼프의 군대 사용에 대해 미국인들이 분열, 로이터 / 입소스 여론 조사 결과 목요일에 마감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며, 약 절반이 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틀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48%는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할 경우 대통령이 "거리 질서를 위해 군대를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한 반면, 41%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견해는 당파적 노선에 따라 크게 나뉘었는데, 트럼프의 공화당 지지자들은 압도적으로 군대 투입을 지지하는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확고하게 반대했습니다. 브라질의 룰라, 지지율이 28%로 하락하면서 브라질에서 인기가 더 떨어졌다는 Datafolha 여론조사 결과 발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6월 들어 정부 지지율이 하락하고 비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인기가 더욱 떨어졌다고 여론조사 기관 Datafolha가 목요일 밝혔다. 데이터폴하에 따르면 룰라의 정부 지지율은 4월 29%에서 6월 28%로 하락한 반면, 비지지율은 같은 기간 38%에서 40%로 증가했습니다. 미국은 에어 인디아 추락 후 보잉 787을 착륙시킬 즉각적인 이유가 없다고 본다. 미국 관리들은 목요일에 에어 인디아의 치명적인 사고로 240명 이상이 사망한 후 보잉 787 항공편을 중단해야 할 즉각적인 안전 데이터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션 더피 교통부 장관과 크리스 로슬로 연방항공청장 대행은 기자 회견에서 이 같은 발언을 하고 인도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 영상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이란과의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지만 이스라엘의 파업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목요일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매우 잘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고,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월스트리트 저널에 이란이 원자 폭탄 재료 생산 중단에 동의하지 않는 한 빠르면 일요일에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보 당국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미국 관리들은 익명을 조건으로 이스라엘이 앞으로 며칠 내에 공격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자지구 매복 공격으로 사망한 인도주의 활동가들, 하마스 탓으로 돌리며 해당 지역 인터넷 끊겨 미국이 지원하는 가자 인도주의 재단에서 일하던 팔레스타인인 최소 8명이 매복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GHF가 목요일에 밝히면서 하마스 무장 세력이 식량 배급 작전을 뒤흔든 살인을 비난했다. 재단은 수요일 밤 가자지구 남부의 구호 센터로 향하던 약 20명의 GHF 직원들을 태운 버스가 총격을 받아 많은 직원이 부상을 입었고 일부는 납치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몰도바의 유대인 묘비에 스와스티카 낙서한 반달파들 몰도바의 수도에 있는 유대인 공동묘지에서 반달족이 스와스티카와 다른 나치 상징물을 칠하고 50개 이상의 묘비를 훼손했다고 목요일에 관리들이 밝혔다. 목요일 법의학 전문가와 검찰은 한때 러시아 제국에서 번성했던 유대인 문화의 중심지였던 치시나우의 공동묘지를 봉쇄했습니다. 신성 모독과 인종 증오 선동을 이유로 형사 사건이 시작되었지만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G7 회원국, 미국 없이 러시아 유가 상한선 낮출 준비 완료 이 문제에 정통한 4명의 소식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탈퇴를 결정하더라도 주요 7개국(G7)의 대부분의 국가가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G7 가격 상한을 단독으로 낮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G7 국가 정상들은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캐나다에서 만나 2022년 말에 처음 합의한 가격 상한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상한선은 가격이 배럴당 60 달러를 넘지 않는 한 서방 보험 서비스를 사용하여 러시아 석유를 제 3 국에 판매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에어 인디아 드림라이너, 아메다바드 대학 호스텔에 추락해 240명 이상 사망 목요일 아메다바드에서 런던으로 향하던 에어 인디아 비행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240명 이상이 사망하는 10년 만에 세계 최악의 항공 참사가 발생했다고 당국이 밝혔습니다. 242명이 탑승한 보잉 787-8 드림라이너는 영국 수도 런던 남쪽 개트윅 공항으로 향하던 중 점심시간에 의과대학 호스텔에 추락해 단 한 명의 생존자만 남았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군이 수미에서 러시아 군을 밀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목요일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몇 주 동안 모스크바가 발판을 마련한 국경 수미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점차적으로 밀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지난 4월 블라디미르 푸틴 크렘린 대통령이 수개월에 걸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 침공에서 모든 우크라이나군이 퇴거했다고 밝힌 후 완충지대를 만들 것을 요구한 이후 수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하비 와인스타인 재판 판사, 강간 혐의에 대한 오심 선언 목요일 맨해튼에서 하비 와인스타인의 형사 재판을 감독하는 판사는 배심원 중 한 명이 심의를 계속하기를 거부한 후 전 할리우드 영화 거물에 대한 3급 강간 혐의에 대해 오심을 선언했습니다. 와인스타인은 배심원 심의 5일째인 수요일 별도의 성 학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북한 김정은, 복원 된 구축함 칭찬, 더 많이 건조해야한다고 말함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목요일 첫 번째 발사 시도에서 손상된 군함의 진수식에 참석했다고 관영 언론 KCNA가 금요일 밝혔다. 위성 사진에는 지난 5월에 부분적으로 전복된 5,000톤급 구축함의 수리가 진행 중인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 김 위원장은 이 사고를 '범죄 행위'라고 규정하고 6월 당 회의 전에 복구를 지시한 바 있다. 유엔, 미국과 이스라엘의 반대에도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을 압도적으로 요구하다 목요일 유엔 총회는 미국이 지난주 안보리에서 비슷한 노력을 거부 한 후 가자 지구 전쟁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이며 영구적 인 휴전과 원조 접근을 압도적으로 요구했습니다. 193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총회는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석방, 이스라엘에 억류된 팔레스타인 포로의 귀환,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도 채택했습니다.
    • 업데이트 3-북한 김정은, 복원 된 구축함을 칭찬하고 더 많이 건설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 김 장관, 5월 구축함 발사 실패 이후 구축함 발사 감독 * 5,000톤급 군함, 북한이 건조한 군함 중 최대 규모 * 김 위원장은 5,000톤급 군함 2척을 추가로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CSIS는 확장이 미국과 동맹국의 지역 방어를 '복잡하게'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9-11 항에 미국 싱크탱크의 분석 추가) 서울, 6월 13일 (로이터) -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앞서 발사 실패 후 수리된 군함 진수식에 참석하면서 북한의 해양 전력 강화를 위해 더 현대적인 해군 함대를 계속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관영 언론이 13일(금) 밝혔다. 위성 사진에는 지난 5월 부분적으로 전복된 5,000톤급 구축함의 수리 작업이 진행 중이며, 김 위원장은 이 사고를 '범죄 행위'라고 규정하고 이달 말 여당 회의 전에 배를 재건하라고 명령했다. 김 위원장은 구축함의 복원이 북한의 해군력 강화 시도를 "지연시키지 않았다"고 말하며 "내년에 5,000톤급 구축함 2척을 추가로 건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KCNA는 보도했다. 북한은 북한이 지금까지 건조 한 군함 중 가장 큰 구축함의 초기 진수 실패 이후 여러 관리들을 구금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도발에 맞서 태평양에서 해상 군사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KCNA는 전했다. KCNA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열병식 연설에서 "곧 적들은 주권 수역의 변두리에서 적의 배가 날뛰는 것을 앉아서 보는 것이 얼마나 도발적이고 불쾌한 일인지 직접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가까운 장래에 우리 전함들의 항로가 ... 태평양에서 침략의 전초기지를 향해 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진수 며칠 전 조선소 노동자 한 명이 '구축함 건조 전투'에서 사망했다며 유가족에게 '애국 희생 증서'를 수여했다. 워싱턴의 한 싱크 탱크는 초기 실패 후 불과 3 주 만에 선박이 다시 발사 된 것은 선박의 손상이 상대적으로 경미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략 국제 연구 센터 (CSIS)는 위성 사진에서 선박의 포탑이 묶여 있었지만 수직 발사 시스템의 해치가 덮여있어 시스템이 완전히 설치되었는지 여부가 불분명하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북한의 구축함 추가 건조 계획은 "역내 미국과 동맹국의 미사일 방어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CSIS는 말했다. (조이스 리, 박주민 기자, 샌드라 말러, 케이트 메이베리 편집)
    • 2024 년 전 세계 핵무기 지출 11 % 증가, 캠페인 그룹은 말합니다.
      By 올리비아 르 포이데뱅 제네바, 6월 13일 (로이터) - 세계 9개 핵무장 국가들의 핵무기 지출이 2024년에 11% 증가했다고 핵무기폐기국제캠페인이 금요일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핵무기의 완전한 제거를 추구하는 글로벌 시민사회 연합인 ICAN에 따르면 연간 1002억 달러로 증가한 100억 달러는 핵무기를 현대화하고 경우에 따라 핵무기를 확장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보고서는 "핵무장 국가들이 2024년에 핵무기를 만들고 유지하는 데 지출한 금액으로 유엔의 예산을 28배나 지불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보고서는 2024년 미국이 53억 달러로 가장 큰 폭의 연간 핵 지출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 568억 달러의 지출은 다른 모든 핵무장 국가의 지출을 합친 것보다 더 많다고 밝혔다. 중국은 125억 달러를 지출했고, 영국은 104억 달러로 22억 달러가 증가했다고 ICAN은 밝혔다. 다른 핵무장 국가는 프랑스, 인도, 이스라엘, 북한, 파키스탄, 러시아라고 밝혔다. "영국과 프랑스의 지출 증가와 관련하여 적어도 정치 지도자들의 수사학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진행중인 전쟁과 긴장에 대한 언급을 확실히 보았으며 이것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ICAN의 정책 및 연구 조정자 인 Alicia Sanders-Zakre는 제네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영국과 나토의 다른 동맹국들은 현재 러시아를 유럽에 대한 주요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일부는 국방 지출에 GDP의 더 높은 비율을 할애 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샌더스-자크레는 핵 지출의 증가는 현재의 안보 우려보다는 장기 계약 서비스 비용과 핵 전달 시스템 개발 비용 증가로 인해 더 많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올리비아 르 포이데뱅의 보고, 프리데리케 하이네와 마크 하인리히의 편집)

연구자료

링크이동
  • [국내] 북한군 파병이 북한 체제 안정에 미치는 영향 분석
    초록 북한은 2024년 10월부터 특수부대를 중심으로 ‘러-우 전쟁’에 북한군을 파병했고, 현재까지도 전선에 투입되어 전투를 수행 중이다. 최근 러시아와 북한은 그동안 인정하지 않던 북한군 파병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북한군 파병은 ‘러-우 전쟁’ 전황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향후 북한 체제에도 다양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 예상되기에 본 보고서는 이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먼저 정치적 차원의 파급효과는 조선인민군 존재의 정당성에 대한 명분을 상실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조선인민군이 사회주의 혁명이나 최고지도자와 인민을 보위하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의 이익을 위한 대포밥으로 전락해 버렸기 때문이다. 물론 북한이 북한군 파병을 대북 제재 장기화로 인한 국제적 고립상황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는 기회 요인으로 삼고 있기도 하다. 군사적 차원에서 폭풍군단과 같은 북한군의 핵심 전력이 유출되고, 휴전선 인근 방사포를 러시아로 지원하며 단기적으로 군사력이 약화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북한의 對 러 청구권이 확대되어 핵·전략무기 고도화, 재래식 무기 현대화의 기회를 얻게 되었고, 현대전 실전 경험을 축적하는 기회도 얻었다. 사회적 차원에서는 북한군을 사지(死地)로 내몰았다는 체제 내부의 불만이 존재하고, 행방불명된 군인 가족들의 불만도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불만보다 김정은이 공언했던 것처럼 사회적으로 파병 북한군을 영웅화할 것이고, 북한 주민들에게 동경의 대상으로 변모할 것이다. ‘러-우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현시점에서 북한군 파병으로 인한 파급효과에 주목하고 이를 적절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 국제사회와 공조해서 북한이 러시아의 침략전쟁에 동참한 것이라는 점을 지속해서 강조할 필요가 있다, 또한, 러시아로부터 북한으로 군사·과학기술 이전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파병 북한군의 복귀로 북한 사회의 변화가 나타나는 지도 추적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기회로 향후 해외 군사외교를 강화하는 지도 경계해야 한다.
  • [국내] ‘적대적 두 국가론’ 이후 북한의 남한 관련 보도 변화 및 시사점
    초록 본 보고서는 2023년 말 ‘적대적 두 국가론’을 공식화한 이후 북한의 대남 정책이 민족 공동체 프레임을 폐기하고 남한을 독립된 적대국으로 규정하는 방향으로 전면 전환되었음을 고려, 2024년부터 최근까지 북한 공개매체를 통해 보도된 남한 관련 기사 내용을 분석한다. 최근 북한의 남한 관련 보도는 남한 정부에 대한 직접적 비난보다는 대미 관계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 무관심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특히 남한의 주권국가로서의 지위를 부정하는 내러티브(narrative)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한미동맹과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를 집중적으로 비판하는 대외 군사 논의를 중심으로 논리를 재편하며, 남한은 점차 미국의 하수인, 핵기지화된 존재로 주변화 또는 패싱하고 있는 경향이 나타난다. 동시에 북한은 대내적으로 남한 관련 기사를 체제의 우월성과 정당성을 강조하는 내부 선전 및 사상교양의 자료로서 집중 활용하고 있는 정황도 보여진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북한 매체를 통한 대남 메시지에서 보여지는 대외화·군사화 경향을 면밀히 인지하고, 북한의 대남 무관심 또는 패싱 전략에 대응한 선제적 외교 메시지 및 대내외 안보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 [국내] 인도-파키스탄 분쟁의 한반도 시사점
    초록 본고는 2025년 인도-파키스탄 분쟁의 전개 양상과 그 특징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에 주는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한다. 이번 분쟁에서 양국은 상호확증파괴(MAD)로 인한 전략적 자제력을 발휘해 군사적 충돌의 확산을 방지하면서도, 제한적 무력충돌이 반복되는 안정-불안정 패러독스의 전형적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한반도는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에 따른 남북 간 핵 비대칭성으로 인해 안정-불안정 패러독스가 작동하기 어려운 구조적 불안 정성을 안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한반도가 언제든지 국지적 충돌을 넘어서 핵전쟁으로 확전될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본고는 남북 간 핵억제력 균형을 갖추기 위한 방안으로 △한미 확장억제의 실질적 강화 △한국군의 독자적 억제력 및 자주적 방위 역량 강화 △북핵 위협에 대한 다자안보협력의 확대와 국제적 연대 강화를 제안한다. 이러한 전략적 접근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 및 역내 안정적인 안보 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 [국내] 유엔 총회 ‘북한 인권 고위급 회의’ 함의와 시사점
    초록 지난 5월 20일 개최된 유엔 총회 고위급 전체 회의는 북한 인권 문제를 유엔 총회 차원에서 고위급 안건으로 격상시킨 선례로 국제 안보 틀 내 북한 인권 의제의 전략적 재정립을 도모한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는 탈북민 증언 섭외와 안보-인권 연계 구도 설계를 주도함으로써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전략적 지속성과 정책 일관성을 입증하였다. 미국은 이번 회의에서 강제노동, 사이버 범죄, 군사 전용 공급망 등 북한 인권 침해가 핵·미사일 개발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구조적 메커니즘임을 강조하며 인권과 안보의 통합 접근을 재차 강조하였다. 회의는 또한 시민 사회 협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이해당사자 간 실무적·비공개 협의를 병행하며 북한 인권의 다자외교 이행 모델을 구체화하였다. 반면 북한 및 「유엔 헌장 수호 우호 그룹」은 주권과 내정불간섭을 내세우며 인권의 정치화에 대한 경계를 표명하였으나, 이들의 주장은 국제 규범 형성에 있어 설득력과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한계를 노출하였다. 우리 정부는 이러한 국제적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북한 인권을 보편적 가치로 명확히 규정하고, 안보-인권 연계 외교, 시민사회 협력 기반 플랫폼 구축, 통일 대비 정보체계 정비 등 다층적 전략을 유기적으로 통합할 필요가 있다.
  • [국내] 북한 ‘교육토대 강화’ 정책의 배경 및 함의
    초록 지난 5월 14일 노동신문에는 작년 여름 수해 이후 평양으로 이주해 공부한 수해지역 학생들이 ‘성공적인’ 대학입시 결과를 도출해냈다는 기사가 게재 되었다. 북한 당국은 이들의 대입 결과가 올해 추진하고 있는 ‘교육토대 강화’ 정책의 효용성 및 당위성을 증명했다고 주장하였다. 본고는 2025년 북한이 주요 민생정책으로 ‘교육토대 강화’를 추진하는 배경과 지나치리만큼 수해 지역에 초점을 맞추어 본 정책을 추진 및 선전하는 이유를 살펴보았다. 북한이 ‘교육토대 강화’를 올해 민생 분야 주요 의정으로 채택한 배경에는 첫째, 북한 대부분의 지역에 존재하는 심각한 교육 자원에 대한 결핍 문제, 둘째, 북한의 대내 도농 격차에 따른 교육 기회 분리 및 계층화 현상의 심화를 들 수 있다. 그러나 실제 ‘교육토대 강화’ 정책의 추진 동향을 보면, 수해지역을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에 한정되어 정책이 추진되고 있고, '교육토대 강화' 선전을 통해 집중되는 것은 오히려 김정은 우상화를 위시한 사상교육사업이었다. 결국 ‘도농 격차에 따른 교육 불평등 해소’라는 명목 아래 시행되는 북한의 교육사업은 오히려 북한 당국의 허울뿐인 민생정책의 민낯을 보여주는 사례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
  • [국내] [Global NK 논평] 거래의 기술 vs. 구조적 위기: 트럼프식 협상과 북한 비핵화의 미래
    ADRN 출판 프로젝트 행사 교육 연구원소식 연구원소개 KOR ENG [Global NK 논평] 거래의 기술 vs. 구조적 위기: 트럼프식 협상과 북한 비핵화의 미래 논평·이슈브리핑 | 2025-05-26 전재성 EAI 국가안보연구센터 소장, 서울대학교 교수 DOWNLOAD Editor's Note 전재성 EAI 국가안보연구센터 소장(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중재 방식이 강제적 압박과 제한적 합의에 기초한 브로커적 접근에 가깝다고 진단합니다. 전 소장은 향후 북미 정상회담 또한 이러한 전략 기조의 연장선에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합니다. 나아가 저자는 협상이 실패할 경우 북한의 도발, 국제 제재 체제의 균열, 한미동맹의 약화 등 복합적 파급효과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한국은 장기 전략 중심의 독자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합니다. I. 트럼프 중재 스타일의 진화와 한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부터 세계 곳곳의 분쟁을 조기에 종식하겠다는 약속을 내걸었다. 미국의 대외 개입으로 인한 국력 손실과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로 패권의 경제적 기반 회복의 목적을 추구한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미국의 자제(restraint)전략이 여전히 미국의 지구적 리더십을 유지한다는 목표 하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영향력을 유지하고 억제실패를 방지하면서 미국의 역할을 유지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취임 후 100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한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5월 중동 순방 중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내 정치·경제 상황을 언급하는 한편, 취임 이후 대외관계에서 주요 협상들을 타결한 성과를 강조하였다. 미국은 유럽, 중동, 남아시아 등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을 추진하였으며, 향후 미중 관계 및 한반도에서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협상 전개가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멘, 인도·파키스탄, 이란, 시리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 각지의 이슈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며 자신을 '위기 해결사'로 부각시키려는 외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협상을 통해 외교적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함으로써 국내 정치적 지지를 제고하고자 하는 의도도 반영되어 있다고 본다. 미국은 세계 패권국으로서 지구적 차원의 군사 및 외교 정책을 주도해왔으며, 다양한 지역에 개입할 때 여러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개입은 국제 질서와 지역 안정을 위한 전략적 목적에 따라 여러 형태로 나타났으며, 이를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안정자(stabilizer), 균형자(balancer), 중재자(mediator), 그리고 브로커(broker)의 역할이 그것이다. 첫째, 안정자(stabilizer)의 역할은 미국이 규칙 기반의 국제 질서를 유지하고, 갈등과 위기를 예방함으로써 지역 및 세계 차원에서 평화와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의미한다. 안정자로서 미국은 제도적 장치를 통해 질서의 정합성을 유지하고, 체제 전반의 균형과 안정을 촉진하는 데 주력한다. 이는 가장 전통적인 형태의 글로벌 리더십에 해당하며, 국제 사회에서 미국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와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 둘째, 균형자(balancer)의 역할은 특정 지역에서 어느 한 세력의 패권화 또는 영향력의 편중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력 균형을 유지하려는 개입을 뜻한다. 이는 역내 국가 간 세력 불균형이 갈등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고,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균형자로서의 미국은 갈등의 조정과 완화, 협력의 촉진, 그리고 공동 이익의 증대를 위한 다자적 조율에 집중한다. 셋째, 중재자(mediator)는 갈등이나 분쟁이 발생한 지역에서 당사자 간의 협상과 타협을 이끌어내는 조정자의 역할이다. 중재자는 명백한 중립성을 전제로 하여, 당사자 간 신뢰 구축과 합의 형성에 깊이 관여하며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중시한다. 중재자의 개입은 자국의 직접적 이익보다 국제적 평화와 협력을 지향하는 외교적 관여의 모범으로 간주된다. 넷째, 브로커(broker)는 직접적인 이해관계나 제도적 연결이 없는 국가나 집단 간에 정보와 자원, 협력 기회를 중개하는 역할이다. 브로커는 네트워크 내 구조적 공백을 메우고, 상호작용의 장을 창출하는 데 기여하지만, 이 과정에서 중립성과 공공성보다는 단기적 실용성과 자국의 전략적 이익을 중시한다. 특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기반으로 거래를 성사시키고 단기적 이득을 추구하는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미국은 단일한 패권국의 모습이 아닌, 다양한 국제 정치적 맥락과 이해관계에 따라 서로 다른 외교 전략과 역할을 수행해 왔다. 각 역할은 상호 배타적인 것이 아니라 시기와 지역에 따라 중첩되거나 혼합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지구적 패권국으로 미국은 안정자와 균형자의 역할을 추구하고 각 지역의 구조적, 장기적 안정을 도모하고자 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에 들어서면서 미국의 전략은 중재자, 혹은 브로커의 역할로 점차 변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멘, 이란, 시리아 등 주요 현안에서 미국은 군사적 압박과 제한적 협상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외교 전개를 시도해왔다. 여기서 단기적 분쟁해결을 위한 노력을 추구하면서 브로커의 역할에 더욱 치중하였다. 우선, 예멘의 후티 반군과의 협상은 대표적인 사례다. 2025년 3월, 트럼프 대통령은 한 달 이내에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목표 하에, 후티에 대한 강경한 군사공격을 지시하였다. 이에 따라 미국의 공습은 일정한 피해를 입혔으나, 후티의 군사력과 은신 능력, 방공 체계는 여전히 건재하여 결정적인 타격을 주는 데는 실패하였다. 5월 6일, 트럼프 대통령은 후티가 홍해에서의 선박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를 "항복"으로 규정하고, 미국 또한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러한 조치로 양측은 상호 공격 중단이라는 조건부 합의에 도달하였다. 그러나 후티는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은 지속하겠다고 밝혔으며, 자신들이 미국을 물리쳤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일시적인 홍해 해상운송의 안전은 확보되었으나, 후티의 역량 약화나 중장기적 지역 안정 확보에는 실패한 셈이다. 이란과의 핵 협상 역시 본질적으로 제한적인 합의에 그치고 있다. 2025년 4월, 트럼프 정부는 약 7년 만에 이란과의 핵 협상을 재개하였으나, 포괄적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저지하고자 협상을 시작하였으나, 이란은 민간용 우라늄 농축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였고, 역내 친이란 세력들에 대한 지원도 중단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과거의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과 같은 종합적 틀 대신, 핵 프로그램의 일시적 동결과 미국의 일부 제재 완화라는 단기적이고 제한적인 교환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과 역내 영향력 행사를 전략적 지렛대로 보고 양보할 의사가 없으며, 여전히 이스라엘의 군사적 압박, 국제 제재 복원 가능성 등 복합적 변수들이 교차하는 상태다. 한편, 시리아 문제와 관련하여 트럼프 대통령은 내전 종료를 계기로 미국의 제재를 해제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협상을 본격화했다. 2025년 5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를 해제하겠다고 발표하였고, 양국은 관계 정상화의 절차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시리아는 천연자원 개발, 광물협정, 석유 공급, 재건 사업 참여 등 경제 협력을 제안하였으며, 미국은 이에 대해 제재 해제를 대가로 수용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는 내전 과정에서의 인권 문제나 책임 소재에 대한 충분한 논의 없이 이루어진 합의로 단기적인 이익 교환 중심의 협상이라는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결국, 트럼프 2기 정부의 중동 외교는 전반적으로 강압적 수단을 활용한 뒤 제한적 양보를 통해 단기 성과를 도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이는 제도적 평화나 지속가능한 협력보다는 가시적 외교성과에 초점을 맞추는 접근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2025년 4월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 사건은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무력 충돌로 급속히 확산되었다. 양측은 단순한 국지적 교전을 넘어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는 사태에 이르렀고, 양국 모두 핵보유국이라는 점에서 핵전쟁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중대한 위기 상황으로 전개되었다. 초기 대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본 사안이 미국과 무관한 지역 분쟁이라는 점을 들어 관망적 자세를 유지하였다. 그러나 파키스탄 측에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공식 언급하면서 사태가 고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개입을 결정하였다. 미국의 중재 노력 결과, 인도와 파키스탄은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하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성과를 미국의 외교적 중재의 결과라고 자평하였다. 파키스탄은 이와 관련하여 미국의 중재에 공식적인 감사를 표명하였으나, 인도 측은 양국 간 직접 대화를 통해 이뤄진 합의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미국의 개입 역할을 축소하였다. 이후에도 국경 지역에서 간헐적 충돌이 이어졌으며, 무역, 테러, 카슈미르 지위 문제 등 구조적 갈등 요소는 여전히 잔존하고 있다. 특히, 인도 모디 총리는 파키스탄의 테러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새로운 정상상태(new normal)으로 선언하면서 양국 관계는 여전히 긴장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조기 종식을 공언하며 중재 노력을 시도하였으나, 전쟁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를 미국이 직접 장기 관리·개발하고, 팔레스타인 주민을 이주시킨다는 소위 '가자 리조트' 구상의 대강을 언급했지만, 국제법 위반, 인종청소 논란 등의 비판에 직면하였다. 트럼프 정부는 무장해제, 경제 재건, 인프라 개발 등을 통해 전쟁 종식을 유도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실질적인 내용과 성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과 미국 간의 관계는 점진적으로 악화되었고, 미국의 중동 중재자 역할은 크게 약화되었다. '가자 리조트' 구상은 실용주의적 접근이라는 평가와 동시에, 미국의 자국 중심적 시각을 반영한 비현실적 제안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중동 지역 전반의 정세 또한 별다른 돌파구 없이 교착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미국의 외교적 영향력에도 일정한 한계가 드러난 것으로 평가된다. 결국 트럼프 정부의 안보전략은 다음과 같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첫째, 미국의 국력을 활용하여 위기유발, 혹은 강제적 압박 수단 활용 수 협상으로 전환하여 분쟁을 타결하지만, 단기적 외교성과에 그칠 뿐 전체적 질서는 오히려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협상의 진행 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구조적인 논점은 상대적으로 회피되고 협소하고 타결가능한 의제에 머물게 된다. 셋째, 미국이 분쟁 자체에 대해서는 중재의 역할을 수행하지만 협상 이후 이러한 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 지원과 보증, 제재 이행 등에는 소극적 모습을 보인다. 협상 타결 결과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발생하는 것이다. 넷째, 이 과정에서 미국의 동맹국들의 이해관계가 핵심적으로 걸려있는 경우 동맹에 대한 지원과 지지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의 단기적 이익이나 협상타결 자체의 목적에 집중하면 장기적으로 미국이 동맹국과 추구할 지역질서의 재조정 과정에 상대적으로 무관심할 수밖에 없다. 다섯째,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문제 자체를 해결하려는 의지보다 국내정치적 이익을 추구한다는 이미지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분쟁 해결 절차 및 결과에 대한 신빙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 II. 향후 북미정상회담의 가능성과 성패의 조건 트럼프 정부는 세계 각 지역의 분쟁을 조속히 해결하고 미국의 자원이 소모될 수 있는 개입의 여지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럽과 중동, 남아시아 등지의 분쟁이 잦아들면 동아시아의 여러 사안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수 있다. 미국의 최대 경쟁국인 중국이 미국과 경쟁하는 지역이므로 동아시아의 모든 사안들은 더욱 민감하고 미국의 핵심이익과 연결되어 있다. 한반도의 안보상황, 남북한 관계, 북핵 문제 등은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의 안보를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북핵 문제 해결과정에서 미중 간 지정학적 이익 조정, 세계핵질서의 보존과 유지 등의 거시적 문제가 연결될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분쟁 중재 노력을 볼 때 향후 개최될 가능성이 농후한 북미 정상회담의 미래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과연 북핵 문제가 발생하게 된 한반도의 구조적 문제, 동북아 국제정치에서 북한의 정치적 지위를 결정하는 문제, 북중러 협력이 야기하는 국제정치적 문제 등 구조적 문제를 온전히 고려해가면서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인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정치적 이익, 미국우선주의에 부합하는 미국의 실익을 챙기는 브로커적 접근, 동맹의 이익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 비전통적 접근, 안보와 관련된 구조적 문제를 직시하기보다 단기적인 협상타결을 추구하는 협상스타일 등 기존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까? 북미 정상회담은 궁극적으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겠지만,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 남북 간 군사적 합의,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와 북한의 정상국가화, 국제사회와 북한 간의 새로운 관계 설정, 북중러 협력이 지역안보에 위협으로 작동하지 않도록 협력의 방향을 설정하는 문제 등 다양한 문제들이 얽혀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스타일로 볼 때, 우선은 북핵 문제 해결을 염두에 두더라도 경제적 접근이 두드러지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할 수 있다. 최근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의 광물협정은 단순한 경제적 거래를 넘어, 안보 협력과 전략적 연계를 포괄하는 새로운 형태의 국제 파트너십으로 주목받았다. 이 협정은 우크라이나의 광물 자원에 대한 주권을 존중하는 동시에, 미국의 투자, 기술이전, 시장 접근권, 그리고 안보적 협조 체계를 연계한 경제안보 보장형 모델로 설계되었다. 이는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위험 분산, 파트너국의 자립 능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향후 미국의 대외 경제 전략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선례로 평가된다. 이와 같은 모델이 북한과의 협상에도 이론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생각해볼 수 있다. 김정은 체제는 집권 이후 지속적으로 경제 발전과 주민 생활 개선을 주요 국가목표로 강조해왔으며, 외화 획득 및 투자 유치를 위한 정책적 시도도 이어져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이 보유한 광물 자원에 대한 국제적 투자,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구 개발, 인프라 건설, 산업단지 조성 등은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있는 유의미한 경제적 유인으로 기능할 수 있다. 실제로 북한은 과거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등 경제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으며, 마식령 스키장, 원산관광지구 등 관광산업 육성을 국가적 어젠다로 제시해 왔다. 김정은 정권은 주민 복지를 내세우는 동시에, 외자 유치와 관광객 유입을 통해 대외 경제 개방의 일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전례는 경제적 인센티브가 북한의 전략적 관심 영역에 일부 부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관광지구 개발이나 광물협정과 같은 경제적 접근이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 조건이 요구된다. 첫째, 국제사회의 제재가 일정 부분 완화되거나, 최소한 경제협력 프로젝트에 대한 예외 적용이 필요하다. 둘째, 외부 투자자의 안전 보장과 자금 회수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셋째, 프로젝트 운영의 투명성과 감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국제적 협정 또는 다자적 프레임이 구축되어야 한다. 여러 도전 요인들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안전보장의 문제이다.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서 미국은 경제적 안전보장이라는 개념을 제시했지만 정작 협상결과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미국의 기업들이 북한에서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더라도 이것이 북한이 느끼는 안보위협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또한 대외주체들의 활발한 경제활동이 북한 체제와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하노이 회담 실패 이후 북한은 미국에 대한 최강경의 대응을 주장하며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핵무기 능력을 갖추는데 전념하고 있다. 아마도 2차 핵타격능력을 온전히 갖추어 군사적 억제능력을 온전히 확보하는 것이 현재까지 북한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어도 이러한 그간의 노력에 상응하는 대가가 없을 경우 협상 타결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할 수 있다. 더욱이 러시아로부터 지속적인 군사기술의 이전 가능성이 존재하고, 중국, 러시아로부터 일정한 수준의 경제지원도 가능한 만큼, 북미 협상타결이 사활적인 변수라고 북한이 느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또한 북한은 외부의 감시나 통제, 자금 사용처에 대한 조건부 제한을 체제 위협으로 간주하며, 주권 침해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경제적 접근의 실현 가능성은 제재 체제, 정치적 신뢰도, 제도적 투명성이라는 복합적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III. 협상 실패 시의 파급효과와 한국의 대응 북미 정상회담으로 북핵문제와 북한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출발점이 만들어질 수 있지만, 또다른 실패를 보일 경우 그 파급효과는 더욱 위중할 것이다. 무엇보다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회의론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 북한 역시 미국과의 협상 결렬 책임을 미국에 돌리고, 핵보유를 기정사실화하여 국제사회에서 공인받으려는 계기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후 북한은 핵무기 관련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러시아로부터 첨단 기술을 이전받는 데 더욱 노력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북한이 추가적 핵실험을 하거나 ICBM 시험발사와 같은 고강도 도발을 지속할 경우,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결국 미국 본토에 대한 핵무기 공격 능력과 2차 타격 능력을 갖추어 온전한 억제력 확보를 향해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 셋째, 협상이 결렬되면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적 공조체제에 균열이 올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중국, 러시아 등으로부터 핵무기 국가로 공인받으려 할 것이고, 중국, 러시아 역시 협상 결렬 상황을 보면서 한국과 미국 등 주변국의 노력을 비판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미국의 대북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약화될 것이고, 국제연합을 중심으로 한 대북 제재 역시 심각한 시험대에 놓이게 될 수 있다. 넷째, 북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한미 간 긴밀한 협력과 미래 비전에 대한 동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안보에 대한 한미동맹 역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북핵 문제의 해결 방법 및 북한 문제의 미래에 대한 한미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한데, 협상의 진행 과정에서 미국의 역할이 단기적이고 개별 사안에 집중하는 중재에 제한될 경우 한미관계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북미 협상이 실패하고 북핵 문제가 진전되지 못하면, 이는 한반도의 구조적 안보 문제로 고착화될 수 있다. 남북 관계 및 평화체제, 더 나아가 통일의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 것이다.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한미일 협력이 강화될 수 있고, 북중러 군사협력 또한 고도화될 수 있다. 안보적 진영 대결과 군비 경쟁이 가속화되면 평화의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한국의 전략적 과제는 명백하다. 첫째,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핵 문제에 대한 로드맵에 합의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사안에서처럼 브로커의 역할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수 있다. 동맹과의 협력보다 북핵 문제 해결이라는 사안의 성공에 치중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협의의 북핵 문제보다 포괄적인 북한 문제 및 한반도 문제 전체에 대한 한미 간 협력을 최대한 도모해야 한다. 북미 협상의 성공도 물론 중요하지만,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북핵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트럼프 정부는 분쟁의 중재라는 측면에서 단기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북한에 대한 군사 억제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미중 간 전략 경쟁 속에서 주한미군의 유연성 및 대북 억제체제 변화 등 다양한 동맹 재편 과제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억제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한국의 차기 정부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 전재성_EAI 국가안보연구센터 소장;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 담당 및 편집:김채린, EAI 연구보조원 문의: 02 2277 1683 (ext. 208) | crkim@eai.or.kr 6대 프로젝트 북한 바로 읽기 세부사업 북한 신냉전 담론 Keywords #트럼프 #북미회담 #외교 Related Publications 논평·이슈브리핑 [Global NK 논평] 북한 노래에 담긴 금기의 세계: 북한 주민들이 부르는 금기의 노래 하승희 | 2025-05-23 논평·이슈브리핑 [Global NK 논평] ‘북중관계 이상(異常)설’에 대한 통시적 접근: 북중러 지정학의 시각에서 전재우 | 2025-05-21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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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RN 출판 프로젝트 행사 교육 연구원소식 연구원소개 KOR ENG [Global NK 논평] 북한 노래에 담긴 금기의 세계: 북한 주민들이 부르는 금기의 노래 논평·이슈브리핑 | 2025-05-23 하승희 동국대학교 북한학연구소 연구초빙교수 DOWNLOAD Editor's Note 하승희 동국대 연구교수는 북한 주민들의 노래 개사 문화가 단순한 유희를 넘어, 체제 선전의 상징 언어를 해체하고 현실을 직시하려는 문화적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하 교수는 개사를 통해 표출되는 주민들의 감정과 창의성은 체제 통제력의 균열을 드러내는 "조용한 저항"의 양상으로 읽을 수 있음을 짚으며, 이러한 현상은 북한 사회 내부에서 상징 권력의 약화와 비공식 담론의 팽창을 시사하는 중요한 징후라고 분석합니다. 북한에서 노래는 지도자 찬양과 체제 선전의 도구로 활용된다. 모든 노래는 당국 주도로 기획되며, 엄격한 검열과 통제 과정을 거쳐 생산되고 유통된다. 가사가 없는 기악곡조차도 지도자나 체제와 연관된 배경과 주제를 바탕으로 한다. 표면상 사랑이나 일상을 다루는 노래들도 존재하지만, 이는 오히려 정치적 메시지를 감추기 위한 비정치성의 연출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북한 주민들은 노래 가사를 개사하여 자신들의 현실과 감정을 표현한다. 전문 예술인 외에 개인의 창작 활동이 금지되고, 표현의 자유가 철저히 제한된 환경에서, 개사는 주민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자유로운 창작 행위이다. 이는 체제 선전에 대한 풍자, 혹은 일상적 감정의 분출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갖는다. 북한 당국은 이러한 개사 행위를 '외곡'으로 규정한다. '외곡'은 조선말대사전에서 "비틀리여 구부러졌다는 뜻으로 ≪사실과 맞지 않게 그릇되게 꾸미는것 또는 그렇게하여 말하는것≫을 이르는 말"로 정의되며(『조선말대사전(2)』 1992, 1765), 이는 체제 이데올로기를 훼손하는 행위로 간주된다. 실제로 2021년 제정된 『청년교양보장법』 제41조 11항에서는 "우리 나라 노래를 외곡하여 부르거나 우리식이 아닌 춤을 추는 행위"를 명시하고 있어(서울: 국가정보원 2024). 노래를 외곡하여 부르거나 비북한식 춤을 추는 행위를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는 북한 내부에 노래 개사 현상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음을 시사한다. 이처럼 북한 주민들의 노래 개사 행위는 공식 담론과 이념의 통제력을 약화시키는 사적 담론의 출현으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체제 내부에서 일어나는 문화적 균열과 감정적 저항의 징후로 볼 수 있다. I. 개사된 노래에 담긴 북한의 '진짜 현실' 북한에서 통용되는 개사노래들은 원곡과 내용적 연관성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다. 주민들은 전해 들은 가사를 그대로 부르거나, 기존 문장 구조 속에서 명사나 동사를 자유롭게 바꾸며 각자의 방식으로 개사에 참여한다. 이러한 개사 행위는 또래 집단 내에서 더 기발하고 더 대담한 표현을 경쟁적으로 만들어내는 과정 속에서 이루어진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들이 개사한 가사에 자신의 일상적 환경과 바람을 자연스럽게 투영한다는 점이다. 이는 표현의 자유와 창작 활동이 제한된 북한 사회에서도, 주민들은 자신들의 감정과 현실을 담아내기 위한 비공식적 언어를 끊임없이 재생산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1) 식량난 · 장마당 북한 주민들이 가장 많이 개사하는 노래의 소재는 식량난과 장마당이다. <어린 동무 노래부르자> 개사곡은 도입부 두 어절만 유지한 채 이후 가사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전개한다. 원곡에서 '자유의 강산'은 어린이들이 자라나는 이상적 공간으로 묘사되지만, 개사에서는 고난의 행군 시기 옥수수를 볶아 먹는 궁핍한 일상의 공간으로 전환된다. 이는 현실과 이상을 대비시키며 원곡의 상징성과 권위를 해체하고, 의외성과 유머를 통해 주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어린 동무 노래부르자> 원곡 및 개사곡 가사 <원곡> 자유의 강산에서 우리 자라고 평화의 락원에서 꽃피려하는 새 나라 어린 동무 노래 부르자 세상에 부러울것 그 무엇이냐 <개사> 자유의 강산에서 강냉이 닦는데[1] 할아버지 할머니 잡숴보세요 이빨아파 못먹겠다 너나 먹어라 이 놈의 두상태기[2] 배가 불렀네 개사 노래의 배경으로 '장마당'이 등장하기도 한다. 원곡은 1983년 창립한 왕재산경음악단 소속 가수 렴청이 부른 곡으로, 지도자를 태양, 인민을 위성으로 묘사하며 지도자를 찬양하는 노래다. 그러나 개사곡에서는 배경을 장마당으로 전환하고, 물건을 팔다 단속에 쫓기는 장사꾼들과 안전원의 모습을 희화한다. 장면은 도망치는 장사꾼들을 경쾌하게 묘사하며, 원곡의 후렴구 엇박자 리듬을 그대로 활용해 개사 가사의 운율도 자연스럽게 맞춘 것이 특징이다. <태양의 위성 되자> 원곡 및 개사곡 가사 <원곡> 은혜로운 해빛 향도의 해빛 한몸에 받아 안고 태여나서 모두 삶의 위치를 그 곁에 정했어라 태양 태양 우리 태양 따르는 위성 되자 태양 태양 우리 태양 지키는 위성 되자 위대한 장군님 받드는 위성 위성 되자 <개사> 안전원이 온다 안전원이 온다 장사꾼이 들고 뛴다 담배팔던 영감 두부팔던 노친 모두 다 들고 뛴다 서라서라 서라서라 잡히면 잡아간다 뛰자뛰자 뛰자뛰자 잡히면 벌금이다 아직은 기운이 있으니 뛰자뛰자 뛰자 아동영화 ≪다람이와 고슴도치≫의 주제가인 <철벽의 동산 꾸려나가자>는 개사곡에서 장마당을 배경으로 굶주린 '꽃제비'가 두부를 훔쳐 도망가는 장면으로 바뀐다. 원곡의 집단적 협동과 방어의 메시지는 사라지고, 대신 장사꾼 할머니가 꽃제비를 쫓다 넘어진다는 희화적인 상황으로 전환된다. 이를 통해 현실의 궁핍함과 혼란스러운 장마당의 일상이 유머를 통해 표현된다. 아동영화 《다람이와 고슴도치》 주제가 <철벽의 동산 꾸려나가자> 원곡 및 개사곡 가사 <원곡> 용감하고 슬기로운 꽃동산의 동무야 모두모두 함께 뭉쳐 우리동산 지키자 사나운 원쑤가 덤벼들어도 우리 힘 지혜로 무찔러 나갈 철벽의 동산 꾸려 나가자 <개사> 슬기롭고 지혜로운 장마당의 꽃제비 이리저리 살피다가 두부 한모 훔쳤네 악에 바친 할망구 따라오다가 돌매한테 부딪혀 자빠졌다네 돌매한테 부딪혀 자빠졌다네 2) 연애·사랑·결혼 두 번째로 개사에 많이 활용된 소재는 '연애·사랑·결혼'이다. 예술영화 ≪봄날의 눈석이≫의 주제가 <사랑의 별>은 원곡에서 사랑의 감정을 중의적이고 서정적인 표현으로 묘사하지만, 개사곡에서는 도입부의 두 어절만을 인용하고 이후 전개를 원곡과는 다른 방향으로 바꾸며 직설적이고 현실적인 감정을 드러낸다. 개사는 시련을 겪은 여성이 남성에게 감정을 거칠게 표현하는 내용으로, 비속어가 포함되기도 하며, 원곡의 서정성을 조롱하듯 해체한다. 이처럼 개사 가사는 현실의 언어와 감정을 통해 원곡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정제된 표현 아래 감춰졌던 감정을 개사를 통해 노골적으로 표출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예술영화 《봄날의 눈석이》중 <사랑의 별> 원곡 및 개사곡 가사 <원곡> 마음의 창가에 고요히 내리여 나를 불러 준 별이여 꿈 많은 가슴에 행복을 안겨 준 그대를 나는 사랑해 아 정다운 나의 사랑의 별이여 잠자는 창문을 조용히 두드려 나를 깨워 준 별이여 그늘진 가슴에 밝은 빛 뿌려 준 그대를 나는 못 잊어 아 정다운 나의 사랑의 별이여 사랑의 대문을 다정히 열고서 나를 품어준 별이여 희망찬 가슴에 조국을 안겨 준 그대를 나는 따르리 아 영원한 나의 사랑의 별이여 <개사> (개사1) 잠자는 창문을 와당창 두드려 나를 깨워준 그대여 (개사2) 사랑의 대문을 앞발로 내차고 뒤발로 닫는 새끼야 니 새끼 없다고 시집을 못가랴 내사준 오토바이 내놔라 아 정말로 철없는 새끼네 (개사3) 사랑을 하는데 사랑을 하면 되지 내 손은 왜 잡느냐(내 가슴은 왜 만지나) 2001년 12월 조선예술영화촬영소에서 제작된 텔레비죤예술영화 《희한한 동굴》의 주제가 <젊음을 주는 곳으로> 역시 개사곡으로 활용되었다(『조선문학예술년감』 2002, 180). 원곡의 내용과는 무관하게, 개사된 가사에서는 1절에 남성, 2절에 여성의 입장을 각각 반영하여 연애와 결혼 생활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한다. 예술영화《희한한 동굴》 주제가 <젊음을 주는 곳으로> 원곡 및 개사곡 가사 <원곡> 젊어지고 싶은사람 백년천년 살고싶은 사람 장수하길 바라거든 오시라 룡문대굴로 금수강산 내나라는 지하에도 천하절경 펼쳐 한번보면 십년은 두번보면 백년은 젊어지는 웃음대굴로 이 세상에 둘도 없는 장수보약 조선에만 있어 아니보면 후회되고 장수보약 얻지 못하리 밝은 태양 땅속에도 사랑웃음 쳘치여주니 은정속에 솟아난 룡문대굴황홀경 못보면 한생 한되리 <개사> 남자들이 입는 옷은 외출복 한벌이면 되고 여자들이 있는 옷은 스무벌도 넘어 된다네 그런데다 화장 값은 돈이나 적게나 드나 요롷게는 못살아 조롷게는 못살아 한생을 같이 못살아 여자들이 먹는 밥은 공기에다 한공기면 되고 남자들이 먹는 밥은 한쟁가비 넘어된다네 그런데다 술담배는 돈이나 적게나 드나 요롯게는 못살아, 조롧게는 못살아 한생을 같이 못살아 3) 군대 '군대'를 주제로 한 개사 내용은 군복무 기피, 복무 태만, 군사력 비하, 군인들의 이중성 폭로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전호 속의 나의 노래>의 개사곡은 전반부에서는 원곡 가사를 그대로 따르다가 후반부에서 개사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원곡이 전쟁터에서 충성과 희생을 미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개사곡은 오히려 살아남는 것을 중시하며 원곡의 메시지를 전복한다. 특히 원곡의 설정을 그대로 인용하면서도 그 의미를 반대로 전환하는 방식은, 공식 서사의 권위를 해체하는 전략적 장치로 기능한다. <전호 속의 나의 노래> 원곡 및 개사곡 가사 <원곡> 전호속의 나의 노래 고향으로 울려가라 조국땅을 보위하려 총을 멘지 삼년석달 적탄알이 비발치는 격렬한 싸움에도 공세우라 하신 말씀 명심하여 싸웠네 공세우라 하신 말씀 명심하여 싸웠노라 <개사> 전호 속의 나의 노래 고향으로 울려가라 조국 땅을 보위하여 총을 멘지 삼년석달 적탄알이 빗발칠 땐 옆으로 슬쩍 피했다가(비켰다가) 뒤에 오는 나의 전우 적탄맞고 숨졌네 (따라오는 전우가 총탄에 맞았네) 뒤에 오는 나의 전우 적탄맞고 숨졌노라 (따라오는 전우가 총탄에 맞았노라) <꼬마땅끄 나간다>의 개사곡 가사에서는 군대의 무력함이 직설적으로 드러난다. 원곡은 실제 북한의 탱크를 소재로 했지만, 개사된 가사에서는 부실한 무기와 열악한 탱크 운용 실태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반영되어 있다. 이는 북한 군사력에 대한 체제 내부의 냉소적 시선을 암시한다. <꼬마땅크 나간다> 원곡 및 개사곡 가사 <원곡> 꼬마땅크[3] 나간다 우리 땅크 나간다 미국놈 쳐부시며 꼬마땅크 나간다 <개사> 꼬마 땅크 나간다 우리 땅크 나간다 서라는데 서지 않고 계속 나간다 쏘라는데 쏘지 못하고 그냥 나간다 4) 부정부패 ‘부정부패’를 주제로 개사한 곡에서는 현실에 대한 직접적인 풍자가 두드러진다. 영화 《림꺽정》의 주제가 <사무친 원한 풀리라>를 개사한 곡에서는 원곡의 고전적 언어에 현대 북한의 속어인 ‘골반뽑다’[4] 같은 표현을 결합하여 시대적 불일치에서 오는 웃음을 유발한다. 영화 《심장에 남는 사람》의 주제가 <심장에 남는 사람>의 개사곡 또한 ‘돼지’, ‘앞전’[5] 같은 속어를 사용해 원작의 권위를 의도적으로 해체하고, 풍자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 《림꺽정》 주제가 <사무친 원한 풀리라> 원곡 및 개사곡 가사 <원곡> 마음 어진 백성들이 어이 칼을 들었나 량반놈과 한 하늘이고 정녕 살수 없었네 피 맺힌 사연 없다면 이 길을 누가 나서랴 피 맺힌 사연 없다면 모진 맘 누가 먹으랴 <개사> 마음어진 백성들이 어이 골반뽑았나 양반 부자 못살게 놀아 할 수 없이 골반뽑았네 골반한번 돌리면 양반놈 갈비 부러지고 골반한번 돌리면 부자놈 코뼈 부러진다 영화 《심장에 남는 사람》 주제가 <심장에 남는 사람> 원곡 및 개사곡 가사 <원곡> 인생의 길에 상봉과 리별 그 얼마나 많으랴 헤여진대도 헤여진대도 심장속에 남는 이 있네 아 그런 사람 나는 못잊어 <개사> 인생 살면서 별꼴 다 봤어 돼지가 앞전하다니 잠깐 봤어도 잠깐 봤어도 충격이 가시질 않네 아 이런 돼지 나는 첨 봤어 5) 언어유희 북한의 개사곡 대부분은 기존 가사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이지만, 일부는 원곡의 가사를 거꾸로 뒤집어 부르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가요 <휘파람>, 아동가요 <산토끼>, 아동영화 주제가 <산삼꽃을 찾아서> 등의 경우, 내용의 개사 없이 가사를 역순으로 부르며 기존 개사곡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이처럼 의미 없는 발음의 나열이 오히려 낯설고 신선하게 다가오며, 일종의 언어 유희로 작동해 놀이의 형태로 소비되었음을 알 수 있다. <휘파람> 원곡 및 개사곡 가사 <원곡> 어젯밤에도 불었네 휘파람 휘파람 벌써몇달째 불었네 휘파람 휘파람 <개사> 도에밤젯어 네었불 람파휘 람파휘 째달몇써벌 네었불 람파휘 람파휘 아동영화 《산삼꽃》 주제가 <산삼꽃을 찾아서> 원곡 및 개사곡 가사 <원곡> 장수도 못가는 험한 이 길을 산삼꽃 찾아서 나는야 가네 랄랄랄랄랄랄랄 어서가자 두려울것 없다네 어서가자 산삼꽃을 찾아서 <개사> 도수장 는가못 한험 이 을길 꽃삼산 서아찾 야는나 네가 랄랄랄랄랄랄랄 자가서어 것울려두 네다없 자가서어 을꽃삼산 서아찾 II. 유희인가, 저항인가? 북한 주민들에게 개사 행위는 ‘우스개’, ‘말장난’, ‘코미디’, ‘웃음거리’, ‘재미’로 인식된다. 개사 노래는 일상의 유머와 유희로 기능하며, 이는 북한 당국이 제시하는 엄숙하고 진지한 규범의 틀이 현실의 언어에 의해 깨지는 순간에 웃음을 유발한다. 당국이 부여한 의미가 현실로 들어오는 순간, 형식과 메시지의 권위는 전복되고, 원곡의 진지함은 오히려 의외성과 아이러니로 인해 유희적 대상이 된다. 특히 고고하고 이상화된 원곡 속 인물이나 상황이 자기비하적인 표현으로 전환되면서, 현실의 괴리감이 더욱 부각된다. 북한 청소년들이 즐기는 개사 문화는 표면적으로는 놀이와 웃음을 중심으로 한 또래문화로 나타나지만, 그 속에는 체제에 대한 냉소와 비판, 절망이 내포되어 있다. 개사 노래는 표현의 자유가 억제된 사회에서 개인의 감정과 욕망, 현실을 표출하는 유일한 해방구이자 문화적 통로로 작동한다. 특히 북한 당국이 창작한 공식 노래를 모방하고 변형하는 행위는 정치적 메시지를 훼손하거나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어지며, 원곡과의 대비를 통해 북한 사회의 모순된 현실을 드러낸다. 원곡이 묘사하는 이상향은 주민들의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며, 개사 노래는 이를 냉소적으로 해체하면서 현실을 직시하는 언어가 된다. 개사 행위는 십대들이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놀이문화의 일부로 여겨지며, 성인이 되면 암묵적인 사회적 책임감 속에 점차 사라진다. 그러나 단순한 장난처럼 보이는 이 행위는 북한 당국 입장에서는 체제에 대한 위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내포되어 있다. 실제로 2021년 제정된 『청년교양보장법』에서는 노래 개사를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되었고, 이는 당국이 노래 개사 행위가 체제 통제의 틀을 흔들 수 있다는 인식을 공식적으로 드러낸 사례로 볼 수 있다. 북한 주민들의 개사 노래에는 단순한 유희를 넘어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이 담겨 있기도 하다. 이는 통제된 문화환경 속에서 표출되는 일종의 소극적 일탈 행위로 해석할 수 있다. 1989년 세계청년학생축전을 기점으로 북한은 외부 정보를 일부 수용할 수밖에 없는 문화적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특히 1991년, 보천보전자악단의 일본 순회공연을 계기로 일본어 노래가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주민들은 처음으로 일본어 가사의 음악을 접하게 되었고, 이는 내부에 큰 문화적 파장을 일으켰다. 또한 북·일 합작영화를 통해 자본주의적 요소와 외부 세계의 이미지가 확산되면서, 주민들은 기존 북한 문화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양식과 스타일을 인식하게 되는 계기를 맞는다. 이처럼 개사 행위는 단순한 언어유희를 넘어, 외부 문화를 모방하고 변형하는 대안적 문화 소비이자 생산 행위로 진화한다. 외부 문화 유입은 북한 주민들에게 새로운 감각적 기준과 문화적 취향을 인식하게 했고, 이는 당국이 제작한 콘텐츠 이외의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표현하고자 하는 창작 동기로 이어졌다. 개사는 더 이상 수동적 수용이 아닌, 주체적인 감정 발산과 문화적 실천의 수단이 된 것이다. 노래 가사를 반복적으로 변형해가는 과정은 창작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게 했고, 이는 일상 속에서 창의적 변용과 대안 문화의 확산으로 이어졌다. 북한 주민들은 원곡의 규범적 의미를 뒤틀거나 전복함으로써, 자신들만의 문화 양식을 형성하고 공유했다.이러한 일상의 소극적 저항은 통제된 문화 내부에서 발생하는 작은 균열의 가능성을 드러내는 하나의 징후로 볼 수 있다. 이처럼 북한 주민들의 노래 개사 현상은 북한 사회에 몇 가지 중요한 변화를 암시한다. 첫째, 체제의 상징 언어가 무력화될 가능성이 점차 드러난다. 북한의 선전노래는 ‘조국’, ‘수령’, ‘인민’, ‘당’ 등 체제의 핵심 상징을 반복함으로써 정서적 통합을 유도해왔지만, 주민들이 이를 희화화하고 비트는 행위는 이 상징들이 더 이상 신성하지 않으며, 일상 속에서 소비되고 해체되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고정된 이데올로기의 언어가 웃음의 대상이 되는 순간, 선전의 설득력은 자연스럽게 약화될 수밖에 없다. 둘째, 비공식 문화의 내적 팽창이 이뤄지고 있다. 체제가 공적 문화의 통제를 강화할수록, 주민들은 그 내부에서 은밀하게 유동적인 하위문화를 확장시킨다. 이러한 문화는 단순한 오락이 아닌, 공식 담론을 대체하는 감정과 기억의 비공식적 축적으로 기능하게 된다. 셋째, 공적 담론의 위기와 체제 동원력의 약화다. 북한에서 노래는 단순한 예술이 아니라 체제 동원의 도구로 기능하지만, 새롭게 등장한 세대에게는 더 이상 공감되지 않는 형식과 내용은 집단적 정당성과 정체성의 기반을 흔들 수 있는 구조적 위험으로 이어진다. 노래가 감동을 강요할수록, 주민들은 오히려 웃음으로 응답하는 방식으로 당국과 개인 간의 정서적 간극이 구조화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2025년 북한 신년경축공연에서 발표된 신곡 <길이 사랑하리>, <우리는 조선사람>, <강대한 어머니 내 조국>, <조국과 나의 운명>은 주목할 만하다. 국무위원회연주단 소속 김옥주가 부른 이 곡들은 기존의 지도자 찬양 중심 서사에서 벗어나, ‘조국’을 운명 공동체로 재구성하고 감성적 내면화를 시도한다. 음악 형식에서도 집단적 합창이 아닌 개별적 감상 중심의 구조로 전환되었고, 현실의 어려움을 일부 인정하는 정서가 반영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형식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조국을 노래하라’는 강요된 기획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북한 주민들의 노래 개사 행위는 북한 사회 내부에서 문화적 균열과 상징 권력의 약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개사는 표면적으로 유희적이거나 일상적 장난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체제에 대한 상징 체계의 재해석과 이탈이 내포되어 있다. 북한 당국이 지속적으로 주입하는 선전노래의 내용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그 의미는 주민들의 해석과 개사 속에서 전복(변질)되어가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그것이 북한 사회가 품고 있는 가장 조용한 저항의 방식이라 할 수 있다. ■ * 이 글은 『현대북한연구』 27권 3호에 수록된 논문 <북한 주민들의 노래 개사를 통한 현실 풍자와 규범의 전복: 폐쇄된 사회의 창조적 저항>을 재구성한 글임을 밝힙니다. 참고문헌 사회과학출판사. 1992. 『조선말대사전(2)』. 평양: 사회과학출판사. 문학예술출판사. 2002. 『조선문학예술년감(2002)』. 평양: 문학예술출판사. 국가정보원. 2024. 『북한법령집 하』. 서울: 국가정보원. [1] 닦다: ‘덖다’의 북한어 [2] 두상태기: ‘노인’의 북한어 [3] 땅크: ‘탱크’의 북한어 [4] ‘골반뽑다’라는 표현은 북한에서 몸풀기를 위해 다리를 찢는다는 말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말로, 싸움할 준비나 폭력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의미한다고 진술했다. [5] ‘앞전’이란 북한에서 ‘앞장’과 같은 의미로, ① 여럿이 나가는데서나 향한쪽의 맨 앞자리, ② 먼저 맡거나 차지할수 있는 위치, ③ 앞쪽의 끝 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하지만 해당 가사에서 ‘앞전’은 ‘앞구르기’,‘텀블링(공중제비)’이라는 뜻으로, 평소에 보기 드문 기이한 상황을 목격했을 때를 의미한다. ■ 하승희_동국대학교 북한학연구소 연구초빙교수 ■ 담당 및 편집:김채린, EAI 연구보조원 문의: 02 2277 1683 (ext. 208) | crkim@eai.or.kr 6대 프로젝트 북한 바로 읽기 세부사업 북한 신냉전 담론 Keywords #북한노래 #개사활동 #문화 Related Publications 논평·이슈브리핑 [Global NK 논평] ‘북중관계 이상(異常)설’에 대한 통시적 접근: 북중러 지정학의 시각에서 전재우 | 2025-05-21 논평·이슈브리핑 [Global NK 논평]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부터 얻은 경제적 이익은 무엇일까? 정승호 | 2025-05-13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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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p Video] 통일미래! AI와 함꼐 그려봐요(Unification Future! Imagine It with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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