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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13 한일 정상회담 관전 포인트와 의의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1월 4~7일)에 이어 신속히 이루어지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2025년 10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취임 이후 급격히 냉각된 중·일 관계 속에서 열리는 중요한 외교 이벤트로 평가된다. 먼저 이번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나라현은 일본 고대사의 중심지이자 백제와의 교류가 활발했던 지역이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의 출신 지역이자 아베 전 총리 피격 사건의 현장으로, 총리 개인과 일본 정가 모두에게 정치적 의미가 큰 장소이다. 둘째, 본 회담은 셔틀외교의 복원과 정상 간 신뢰 강화의 계기로 평가된다.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두 달 남짓 만에 재회담이 성사되면서, 실용적 대화 중심의 외교관계가 본 궤도에 오르게 되었고 양 정상은 인적 신뢰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셋째, 회담에서는 중·일 관계 악화, 베네수엘라 사태 등이 논의될 것이다. 또한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북한과의 교류 가능성도 언급될지 주목된다.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가가 남북·북일 관계 개선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일 간 정보 공유와 협력 논의가 기대된다. 넷째, 과거사 문제에 대한 협력적 접근도 주요 과제다. 이재명 정부는 강제징용·위안부 등 역사문제를 직접 언급하기보다 미래 지향적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조세이 탄광 유해 공동조사 등 인도적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며, 이는 새로운 한일 과거사 접근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을 내포한다. 끝으로, 양국이 모두 지속적 소통과 협의를 통한 신뢰 구축에 방점을 두고 있어, 셔틀외교를 기반으로 실질 협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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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베네수엘라 사태, 되레 북미대화에 파란불? 왜일까
박원곤 교수 "연내 협상 가능성 더 높아져"
동아시아연구원 컨퍼런스 발언
"北 입장에선 적지 않은 긴장감"
올 4월이나 11월 이후 북미회담 가능성 전망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EAI 북한연구센터 소장)가 5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 컨퍼런스에서
발제 발표를 하고 있다. 동아시아연구원 제공
미국이 최정예 특수부대를 동원해 베네수엘라를 기습,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해 자국으로 압송한 '베네수엘라 사태'가 연내 북미 협상 가능성을 높일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이 군사력을 동원해 대북 압박수위를 높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취지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동아시아연구원 북한연구센터 소장)는 5일 동아시아연구원(EAI)이 주최한 '한국의 주변국 외교 및 대북전략 컨퍼런스·대담회'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북한의 대외관계'를 주제로 발표한 박 교수는 미국이 지난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등을 기습침공해 마두로 대통령을 압송한 이번 사태가 미칠 영향과 관련, "그럴수록 핵에 대한 북한의 집착이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초유의 '축출 작전'을 보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히려 핵무장에 더 매달릴 거라는 관측이다.
김 위원장은 반미(反美) 성향의 독재자란 점에서 마두로 대통령과 유사성이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박 교수는 실제로 북한이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등을 반면교사로 언급해온 점을 들어 "그렇다면 (베네수엘라 사태가) 북미 간 핵 협상의 문턱을 좀 더 높일 가능성이 (하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동시에, 이번을 계기로 북한의 경각심이 높아져 북미 대화가 빨라질 여지가 상당하다는 전망에 좀 더 힘을 실었다. 박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실제 군사적인 조치는 (누구도) 아마 예상을 못했을 것"이라며 "단순히 해안 봉쇄를 통해 마두로 정권을 계속 압박하는 형태로 가지 않을까 했는데, (대통령을) 체포까지 했다는 것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박 교수는 "이는 북한의 입장에서 적지 않은 긴장감을 갖게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물론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해 '주요 지휘부 제거 작전'을 감행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어떤 형태로든지 군사적 무력을 사용해 압박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화염과 분노'라는 말까지 써가며, 북한을 몰아세웠던 점도 언급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도 (북측에) 대화를 하자고 제안을 할 텐데, 이를 계속 거부하는 것은 굉장히 큰 도전의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즉, 미·북 간 협상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북미 정상회담 시점으로는 올해 4월이나 미국 중간선거가 열리는 11월 이후를 지목했다.
이 자리에선 미·중 패권 경쟁의 일환으로 베네수엘라 사태를 해석하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 전문가인 조영남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베네수엘라가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상 거점이란 점을 들어 "라틴아메리카에서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대단히 강력한 미국의 (경고)메시지"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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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마두로 체포 지켜본 김정은, 결국…北 전문가 “4월 or 11월, 북미협상 나설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BBC·뉴욕포스트
박원곤 EAI 북한연구센터 소장 발언
“핵 집착 강해지겠지만 대화 거부 어려울 것”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급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 체포함에 따라 북미 협상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박원곤 동아시아연구원(EAI) 북한연구센터 소장은 지난 5일 EAI 주최로 열린 ‘한국의 주변국 외교 및 대북 전략 콘퍼런스’ 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북한의 대외관계’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박 소장은 “마두로 대통령 체포 사건은 두 가지 측면에서 북한에 영향을 줄 것이라 본다”며 “먼저 북한이 핵에 대한 집착을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나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처럼 핵무기가 없는 반미 국가의 정상이 미국에 정권이 전복된 바 있다. 이번 마두로 체포는 핵 보유의 정당성을 주장해왔던 북한의 인식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미국의 적극적인 군사 작전이 북한에 큰 압박으로 다가올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박 소장은 분석했다.
그는 “단순히 해안 봉쇄 수준이 아니라 직접 (베네수엘라에) 들어가 체포까지 했다는 것은 북한 입장에서 적지 않은 긴장감을 갖게 된다”며 “이런 일을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벌일 가능성은 없겠지만, 어떤 형태든 군사적인 무력을 사용해서 북한을 압박할 가능성이 굉장히 커졌다”고 내다봤다.
박 소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입장에서도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안을 거부하는 것은 큰 도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결국 미북 간의 협상의 가능성이 좀 더 높아진 셈”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북 정상회담의 시점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올해 안에 가능성이 있다”며 “정확한 시기는 올해 4월이나 미국 중간선거가 열리는 11월 이후라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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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마두로 체포' 北 떨고 있나…"김정은-트럼프 만날 수도"
미국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급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사건이 북한에도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하면서 북미 간 대화 국면이 다시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원곤 동아시아연구원(EAI) 북한연구센터 소장은 5일 EAI가 주최한 '한국의 주변국 외교 및 대북 전략 콘퍼런스'에서 미국의 이번 군사 행동이 북한의 대외 전략 계산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군은 지난 3일(현지시간) 카라카스를 비롯해 미란다·아라과·라과이다주를 타격한 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했다.
박 소장은 이와 관련 "마두로 대통령 체포 사건은 두 가지 측면에서 북한에 영향을 줄 것이라 본다"며 "먼저 북한이 핵에 대한 집착을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나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처럼 핵무기가 없는 반미 국가의 정상이 미국에 무너진 것을 근거로 오랫동안 핵 보유의 정당성을 주장해왔던 북한의 인식이 이번 사건으로 더 공고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동시에 미국이 해상 봉쇄 수준을 넘어 직접 베네수엘라에 진입해 대통령 체포를 단행했다는 점은 북한에 상당한 긴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박 소장은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이런 일을 벌일 가능성은 없겠지만, 어떤 형태든 군사적인 무력을 사용해서 북한을 압박할 가능성이 굉장히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입장에서도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안을 거부하는 것은 큰 도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결국 미북 간의 협상의 가능성이 좀 더 높아진 셈"이라고 짚었다.
그는 미북 정상회담이 올해 안에 열릴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르면 올해 4월이나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지는 11월 이후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번 콘퍼런스는 중국·러시아·북한을 둘러싼 외교·안보 환경 변화를 점검하고, 한국의 대외 전략을 국익 중심으로 재정비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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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마두로 사태’ 한국에도 영향…커진 불확실성, 실용외교 역량 시험대
美中, 입장선택 압박 가능성
한반도 정세 급변하는 가운데
차별화된 외교역량 모색해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에 생포돼 호송되고 있는 모습. [사진=트루스소셜]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가 한국에 적잖은 파장을 끼칠 전망이다. 올 상반기 중 한반도 정세에 중요한 변곡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제정세 불확실성 확대에 정부가 외교 역량을 총 집중해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5일 동아시아연구원(EAI)이 서울신라호텔에서 개최한 ‘한국의 주변국 외교 및 대북 전략 콘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은 올해 미중 정상회담 등 주요 외교 이벤트들을 앞둔 상황에서 한국이 풀어야 하는 외교 과제가 간단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전재성 EAI 원장은 “최근 베네수엘라 사태에서 보듯 국제질서는 매우 급격한 변동 국면에 놓여 있다”며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한국의 국익이 무엇인지 정의하고 이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는 어느 때보다도 중대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두로 사태’는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한국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주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이날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 기류에 일부 변화를 줄 수 있고, 향후 미중 사이 갈등 현안에 대한 한국의 입장 선택과 관련한 압박이 커졌다는 평가다.
조영남 서울대 교수는 미국의 마두로 생포 작전은 사실 중국에 대한 ‘공격’이라고 평가했다. 조 교수는 “라틴아메리카에서 좌파 정권의 등장은 중국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베네수엘라, 브라질, 콜롬비아가 중국 일대일로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이 ‘동아시아에서는 모르겠지만 라틴아메리카에서도 영향을 미치는 것은 참지 않겠다’는 중국을 향한 매우 강력한 메시지”라고 짚었다.
북한 비핵화 협상 문턱도 높아질 수 있다. 박원곤 동아시아연구원(EAI) 북한연구센터 소장은 마두로 사태를 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체제 보전을 위해 핵에 집착할 수 있다고 내다 봤다.
5일 동아시아연구원(EAI)이 서울신라호텔에서 개최한 ‘한국의 주변국 외교 및 대북 전략 콘퍼런스’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 신범식 서울대 교수, 조영남 서울대 교수, 전재성 EAI 원장, 손열 연세대 교수, 장세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 지역전략연구실장, 전병서 중국 경제금융연구소장, 안경모 국방대 교수. [사진=EAI 제공]
올해는 초대형 외교 이벤트인 미북대화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박 소장은 김 위원장이 베네수엘라의 사례를 들며 핵 보유 명분을 강화하겠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과감한 선택을 보며 받는 심리적 압박감이 더 크다고 봤다.
그는 “미국이 북한에 직접 진입하지는 않겠으나 군사적 무력을 통해 북한을 압박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김 위원장 입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안을 거부하는 게 도전의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북중러 밀착의 결속력이 실제로는 강하지 않고 북한이 양자관계를 선호한다는 점, 또 미국과 중국·러시아가 올해 관계 개선을 할 수 있는 모멘텀이 존재한다는 점을 들어 북한이 미국과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특히 북한은 미국 주도의 국제 제재를 해제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 소장은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제재’를 5번 거론했다”며 “실제 본격 제재가 부과된 2018년 이후 2024년까지 약 5년 만에 북한의 무역 규모는 기존 대비 최대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러우전쟁 종전 논의 역시 가속화될 예정이다. 신범식 서울대 교수는 “올해 상반기 중에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타협점을 향한 노력들이 강하게 추진되고, 연말까지 합의 사안이 이행되는 방향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과 러시아 사이 관계 복원 움직임도 있을 전망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대한 러시아의 협조가 필요하다.
전재성 EAI 원장은 “미중 패권경쟁 등 국제정세가 복잡하게 흘러가는 상황에서 한국이 추구할 수 있는 외교적 수단은 그리 많지 않고, 변화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우리의 역량에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기존 국제질서에서 우리의 외교 역량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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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美 마두로 체포로 북미 협상 가능성↑…연내 북미회담 열릴 수도"(종합)
동아시아연구원 '한국의 주변국 외교 및 대북 전략 콘퍼런스'
"경제성장 1%대 머문 한국, 중국 시장 활용해야" 제언도
박원곤 EAI 북한연구센터 소장이 5일 EAI 신년 대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동아시아연구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최근 미국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급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 체포한 사건이 북한에 적지 않은 긴장감을 불어 넣어 북미 협상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박원곤 동아시아연구원(EAI) 북한연구센터 소장은 5일 EAI 주최의 '한국의 주변국 외교 및 대북 전략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군은 지난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미란다·아라과·라과이다주를 공습한 데 이어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했다.
'북한의 대외관계'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박 소장은 "마두로 대통령 체포 사건은 두 가지 측면에서 북한에 영향을 줄 것이라 본다"며 "먼저 북한이 핵에 대한 집착을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나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처럼 핵무기가 없는 반미 국가의 정상이 미국에 무너진 것을 근거로 오랫동안 핵 보유의 정당성을 주장해왔던 북한의 인식이 이번 사건으로 더 공고해질 것이라는 게 박 소장의 분석이다.
다만, 미국의 적극적인 군사 작전이 북한에 큰 압박으로 다가올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해안 봉쇄 수준이 아니라 직접 (베네수엘라에) 들어가 체포까지 했다는 것은 북한 입장에서 적지 않은 긴장감을 갖게 된다"며 "이런 일을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벌일 가능성은 없겠지만, 어떤 형태든 군사적인 무력을 사용해서 북한을 압박할 가능성이 굉장히 커졌다"고 내다봤다.
마두로 체포 위한 '확고한 결의' 작전 지켜보는 트럼프
(워싱턴=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한 '확고한 결의' 작전 진행 상황을 참모들과 함께 지켜보고 있다.
2026.1.4 [트럼프 트루스소셜 계정.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박 소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입장에서도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안을 거부하는 것은 큰 도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결국 미북 간의 협상의 가능성이 좀 더 높아진 셈"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북 정상회담의 시점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올해 안에 가능성이 있다"며 "정확한 시기는 올해 4월이나 미국 중간선거가 열리는 11월 이후라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담회에는 중국과 러시아, 북한을 둘러싼 외교·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한국의 전략을 검토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발표하는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동아시아연구원 제공]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수년째 이어지는 1%대의 낮은 경제 성장률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거대 플랫폼을 갖춘 중국 시장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미중 경쟁이 심화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벗어나는 게 해법이라는 목소리가 커지지만, 이는 현실을 외면한 감정적 대응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가령 중국의 해외 관광객 10%만 유치해도 한국 내수 시장은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며 "의료 관광객 400만명을 유치한다고 가정할 경우 현대자동차의 순익의 3∼4배에 달하는 경제 효과 창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국 신정부 출범 이후 한러관계 현황과 제언'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장세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과 러시아 교역액은 2022년 210억달러에서 2024년 114억달러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양국 협력에 필요한 로드맵으로는 ▲ 원유·가스 수입 복원 ▲ 물류·인프라 확충 ▲ 자동차·가전 등 제조업 회복 ▲ 북핵 협상과 다자안보 구축을 꼽았다.
그는 "미래의 물류망이자 지정학적 핵심 전장인 북극항로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계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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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베네수엘라 사태로 북·미 협상 가능성 커졌다”…새해 韓 외교 전략은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가 5일 동아시아 연구원 신년 대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 동아시아연구원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로 북·미 협상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2026년 한국의 주변국 외교 및 대북 전략’을 주제로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연구원(EAI) 컨퍼런스에서 “북한이 적지 않은 긴장감을 갖게 됐다”며 이처럼 말했다.
다만 박 교수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군사 작전으로 북한이 압박을 느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박 교수는 “미국이 (이런 일을) 북한을 상대로 벌일 가능성은 없겠지만, 어떤 형태든 군사적인 무력을 사용해서 북한을 압박할 가능성이 굉장히 커졌다”며 “김정은 입장에서도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안을 거부하는 것은 큰 도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압박을 느낀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북·미 정상회담 시점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올해 안에 가능성이 있다”며 “정확한 시기는 올해 4월이나 미국 중간선거가 열리는 11월 이후라 본다”고 내다봤다.
왼쪽부터 박원곤 교수, 신범식 교수, 조영남 교수, 전재성 원장, 손열 연구위원, 장세호 위원, 전병서 중국 경제금융연구소장, 안경모 교수 사진 동아시아연구원
이날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한국의 대중·대러 외교와 대북 정책이 중요한 전환점에 놓여 있다”는 의견을 같이했다. 전재성 EAI 원장(서울대 교수)은 개회사를 통해 “베네수엘라 사태에서 볼 수 있듯 국제질서는 급격한 변동 국면에 놓여 있다”며 “올해는 중국, 러시아, 그리고 북한과의 외교 관계도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므로 한국 외교의 전략적 좌표를 설정하는 게 주요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신범식 서울대 교수는 “북·러 군사협력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러시아와의 전략적 소통은 북한 군사 동향 파악에 유용할 수 있다”며 “고위급 외교를 가동하기 어렵다면 1.5트랙 전략대화, 지방정부 협력, 문화 학술 교류 등 다층 채널을 활용해 관계 회복 기반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영남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한국의 중국 정책은 세 가지 난제가 있다”고 짚었다. 조 교수는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이 한·미동맹과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어렵고, 대만 유사시 한국의 군사 연루 가능성이 커지면서 외교 활동 공간이 좁아졌다”며 “양국 간 기술·산업 경쟁력 격차가 커지고 양국 간 국민 정서가 악화한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현재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한반도 전체를 아우른다”며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자국에 이익이 된다고 보기 때문에 한국과 협력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안경모 국방대 교수는 “(김정은의 딸)김주애 현상과 관련해 후계 정치를 왜 지금 작동시켰고 그 효과와 의도는 무엇인지에 초점을 둬야 한다”며 “핵을 항구적으로 갖겠다는 선언과 함께 주애가 2022년 11월에 등장했는데 이런 정책적 변화와도 연동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장세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는 신북방 정책2.0을 담대하게 구상하고 정책을 입안해야 한다”며 “국가안보실 2차장 산하에 북방비서관을 만들거나 대통령 북방 특사를 두는 등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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